언제나 날씨는 맑음
강릉 당일치기 여행 본문
강릉 도착.
ktx 9시차인가를 탔는데, 강릉 산불 때문에 5월 말까지 30% 할인해서 다녀올 수 있었다.
가면서 쏘카를 예약하고 강릉역 근처에 있는 쏘카존에서 차를 렌트했다.
날씨가 너무 맑고 시원해서 하늘이랑 바다가 모두 예쁜 날이었는데
돌아다니느라 바빠서 사진 찍은게 별로 없네
농촌순두부에서 식사를 했는데
맛이 없는건 아닌데 맛집들이 흔히 그렇듯이 막 엄청 이것 때문에 굳이 찾아올건 아니고
그냥저냥한 맛이었다 ㅎㅎ
연근샐러드를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오빠가 초딩이냐고
단걸 좋아한다고 했음(..)
(원래 내 계획으로는)테라로사 본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바우길 5코스를 걸을 예정이었는데,
테라로사 본점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생각보다 비좁아서 마실 생각이 사라졌다.
그래서 그냥 해변을 걷고 있었는데,
오빠가 갑자기 차를 빌렸으니 멀리 가보자며...
정동진에 있는 선크루즈 호텔로 향하면서 우리는 망하기 시작함...ㅠ
일단 정동진까지 거의 1시간이 좀 안되게 걸렸고(..)
오빠는 해안절벽 트래킹 코스를 걷자며 주차비 5천원을 지불했는데,
나는 절벽코스 보자마자 고소공포증 때문에 가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어졌다.
내가 반대해서 결국 저건 못하고 ㅎㅎ
호텔 안에 있는 조각공원이랑 전망대를 보기로 하고 들어갔다.
오래된 호텔 같았는데 관리는 잘 되고 있는 느낌이었고,
고전적인 조각들이 많고 일단 풍경이 너무 예뻐서
나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뭔가 어린이대공원 같은 곳을 가면 느끼는 감정이 생긴다 ㅎㅎ
조각 공원 한쪽에 계단을 내려가면 저렇게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철망-_-구조물을 만들어놨는데 난 계단 내려가는 것도 무서워서
오빠 혼자 내려가서 저기서 셀카 찍는 것을 도찰함.(...)
그리고 나서 밥을 뭐 먹을까 하는데
오빠가 봐둔 횟집이 있다고 해서 이동을 했다.
그런데 폐점을 했는지 못찾겠음...전화 했는데 안받음...
그래서 내가 봐뒀던 꽃게탕(영자네 간장게장) 집으로 이동.
그런데 휴일도 아닌데 아주머니가 며칠 전에 사고를 당하셔서
치료 겸 찜질방에 가신 것 같다고(....) 이웃집 아저씨가 전화 걸어보셨는데 안받으심..ㅠ
결국 너덜너덜해져서 ㅋㅋㅋㅋ 쏘카 시간 연장도 이미 3시간이나 더 한 상황.
저녁에 먹기로 했던 엄지네 포장마차로 갔다.
둘다 양이 적어서 오징어 순대까지는 못시키고 꼬막비빔밥만 시켜서 먹었는데
타이밍이 좋았는지 다행히 줄도 없이 바로 먹었고,
맛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ㅎㅎ
그리고 다시 차를 반납하러 강릉역쪽에 갔다가
택시를 타고 경포대로 이동했다.
해변 주변과 소나무길을 1시간 정도 걷고 카페에 들어가서 차를 마셨다.
돌아오는 ktx를 9시반차로 예약해놨는데
시간도 좀 남고 일단 너무 둘다 피곤해서;
근처 세인트존스 호텔 내에 있는 파인비치사우나에 들어가기로 결정!
인당 1.2였는데 시설이 깨끗하고 연휴 마지막날 저녁이라 그런지
시끄럽지 않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푹 쉴 수 있었다.
오빠랑 찜질하고 샤워하고 서로 좀 얘기하다가 ktx를 탔다.
ktx 특실은 물이랑 견과류를 주는데 그거 까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둘이 한참 자다 깨니 어느덧 서울.
계획 대로 착착 진행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 전환이 좀 되어서 후련한 느낌이 들었다.
종종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도 좋을 것 같아서
조만간 한번 더 갈까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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