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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요즘 일상(김현아, 뮤지엄 산)

DidISay 2021. 8. 18. 15:57

1. 김포에 최근에 결혼한 지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야기만 듣고 가보진 않았다가,

J가 최근에 괜찮은 레스토랑 추천을 받았다고 해서 ㅎㅎ

여름정장 세일하는 것들을 좀 볼 겸 해서 김현아에 방문했다.

 

하계 정장들은 품목들이 다양하지 않아서 패스하고,

휠라랑 시스템에서 옷이랑 운동화들만 구입했다.

 

다들 버버리랑 구찌를 사려고 많이 오는지 줄이 길게 서있었는데

우리는 식사하려고 빠르게 나왔다. ㅎㅎ

 

식사는 좀 매콤한걸 먹고 싶어서 평창진부막국수에서 막국수랑 전병 등을 먹음.

(막국수는 맛있었는데 전병이랑 메밀전은 김치가 덜 익은 상태라 아쉬웠다ㅠ)

후식은 추천받은 보타보타에 가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여긴 식사가 아닌 커피는 테이크아웃만 가능 ㅠ

 

그래서 바로 옆 하이스크림으로 왔다.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왔는데 아이스크림 기계 고장(...)

그래서 에이드랑 아이스티를 시켰는데 그냥저냥 평범한 맛.

어차피 앞에 탁 트인 전경을 보러 온거라 ㅎㅎ

 

이렇게 통으로 넓게 뚫린 전망이고 시원해서

책 보면서 쉬기 딱 좋았다. 소파도 편한 편이었고.

 

이날은 해가 아직 뜨거워서 실외에서 산책을 길게 하진 못했는데

좀 선선할 때 와서 요트 타도 재밌을 것 같다.

 

레스토랑이랑 같이 프라이빗하게 요트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어서

가을쯤 와서 이용해보자고 하고 집에 돌아온..

 

 

 

 

 

2. 원주는 J가 휴가를 받아서 원주에 당일치기로 드라이브 겸 다녀왔다.

 

오고가고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숙소를 잡을까도 했는데

백신 2차 부작용 나타난다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

1차 때처럼 몸살 기운이 있을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뮤지엄 산만 방문을 했다.

 

평일이라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려고

8시반 쯤 나와서 출발을 했는데 다행히 크게 막히지 않았다.

 

 

오크밸리는 보통 겨울에 스키타거나 가을 야유회 때 방문을 했어서

이렇게 여름에 간 건 처음이었는데

날씨가 맑고 적당히 구름이 낀 상태라 크게 덥지 않아서 참 좋았다.

(비가 오거나 해가 강해도, 뮤지엄산 내에서 장우산 대여를 해주니 안챙겨도 됨)

 

 

명상관-제임스 터렐관-그리고 나머지 공간들을 산책했는데

명상관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됨 ㅠ

 

코로나 터진 뒤에 요가를 한번도 못갔는데,

싱잉볼과 아로마향을 맡으니 예전 생각 나서 설레기도 했고

무엇보다 너무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라 명상이 절로 되는 느낌. 

다만 방역을 하느라, 명상 자체의 시간이 다소 짧은 것 같아 아쉬웠다.

 

원주까지 먼 거리를 여행온 사람들에게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 좋았을 것 같다.

 

 

가을이나 겨울에 왔을 때보다

훨씬 진한 초록초록한 풍경에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느낌이라 

눈이 확 뚫리는 기분이고 상쾌한.

 

경주의 고분들을 모티프로 했다는 이런 둥근 구렁들도

낮은 곡선 형태라 그런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상설전시까지 모두 보고 나니 4시간정도 소요됐는데

아점을 먹고 들어갔는데도 배가 고파서

잠깐 뮤지엄산 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쉬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인데 대만족 ㅠ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파는 곳이 별로 없어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했는데 맛있었다 ㅎㅎ

 

 

늦은 점심은 한우로!

오크밸리 들어가는 입구쪽에 식사 몇이 쪼로록 몰려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한성본가에 갔다.

 

원주 중앙시장 내에도 유명한 곳이 있긴한데,

J가 백신효과가 나타나는지 컨디션이 안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해서

가까운 곳에 가서 식사를 했다.

 

정육식당 시스템이라 이렇게 매장 내에 있는 한우들을 고르고

상차림비와 함께 다른 메뉴를 시키면 된다.

우리는 느끼할까봐 비빔막국수도 하나 시켰다.

 

버섯에 은행이 하나씩 들어있어서 취향저격 ㅠ

야채는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데 나는 거의 고기랑 양파만 먹었다.

 

한우 한 팩당 5-6만원대였는데 3팩 시키고 막국수 같이 먹으니 매우 배불렀다!

나는 사실 2팩에 막국수 하나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J는 고기를 좋아해서 3팩이 딱 좋다고 ㅎㅎ

열심히 고기 굽는 J.

아울렛 갔을 때 같이 산 휠라티셔츠를 커플룩으로 입자길래 거부했는데 ㅋㅋ

혼자서라도 입겠다고 꿋꿋하게 입었다(...)

 

화력이 굉장히 세서 한 20-30분만에 다 먹어버린듯한.

 

살치살이랑 새우살 강추!

와사비+소금 조합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먹고 또 퇴근 시간 걸릴까봐 부지런히 집까지 운전해서는

대충 옷들 스타일러랑 세탁 돌리고 기진맥진..

7시부터 타이레놀 먹고 기절해서 다음날 출근할 때까지 잤다. 

 

이렇게 또 충전했으니 한주 열심히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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