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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024년 여름. 발리 여행 1

DidISay 2024. 8. 8. 00:57

1년정도 전에 예약해뒀던 발리행 비행기
대한항공 직항을 캐시앤마일즈를 사용해서
1인당 100만원 초반대에 예매했었다.
언제 여행을 가나 했는데 드디어 여행일이 옴!

평일 오후 5시 출국이라 느긋하게 집에서 나왔다.
여느 때처럼 김치찌개를 마지막으로 먹고 출국 ㅎㅎ
비행기에서 내내 기절했다가 발리에 도착했다.

우리는 전자세관과 관광세는 미리 하고 갔고
전자비자만 신청 안했는데도
줄이 꽤 길어서 지루했다.

주말이나 평일 피크 시간대는 3시간 넘게 걸렸다는
후기들도 있어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사전에 전자비자를 발급받고 갈 것 같다.

xl 유심 찾고 클룩 기사님 만나서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숙소로 출발.




2박3일간 머무를 첫 숙소는 우붓의 우마유리인.
첫날은 새벽에 도착인데다가, 시내 구경을 하고
정글로 넘어가려고 가성비 숙소를 예약했다.

우붓의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해서
공항에서 밤에 바로 숙소로 넘어왔는데,
밤이라 아주 오래 걸리진 않았다.

2박에 7-8만원의 가격이었는데
방이 아주 깔끔해서 좋았다.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머무는 내내 개미 하나 못봤음 ㅎㅎ

우붓 시내 근처면서도 메인거리와 살짝 떨어져있어서
시내 구경하고 쇼핑하기 좋았다.

푸트리 스파 2호점이 코앞이고
우붓왕궁과 몽키 포레스트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었음.


우리는 3층 숙소를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야경이 예뻐서 좋았다.

자면서 닭소리며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렸는데
너무 피곤해서 다 무시하고 잠 ㅎㅎ
작은 빛이 커튼을 쳐도 들어오니, 아주 예민한 편이면
안대와 귀마개를 챙기는게 좋을지도.

숙소에는 드라이기, 비누, 샴프, 바디워시, 칫솔이
구비되어 있었다. 생수와 수건도 제공됨.



2일차) 꿀잠 자고 일어난 아침.

조식은 soso
난 바나나 팬케이크는 별로였고
저 토스트가 더 좋았다(단거 싫어함)
과일은 바나나 외에는 좀 밍밍한 편.


건기임에도 우리가 우붓 시내에 머무는 내내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덕분에 구름이 껴서
이동할 때는 덜 더워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아기자기한 정원이 예뻐서
오가는 길에 감탄을 했다  ㅎ


첫 일정은 몽키 포레스트를 가기로 하고
슬슬 산책하듯 걸어갔다.
아침이라 오토바이도 많지 않고 걸을만함.

슬슬 보이는 원숭이들.

매표소 근처에 보이는 석상들.
어릴 때 목욕탕들에 있던 상들이 생각났다 ㅎ

원숭이들을 자극하지 말라는 경고문들
걱정하고 갔는데 우리는 평온하게 산책함 ㅎㅎ
모자도 선글라스도 모두 안전했다.

공원 안에 있는 작은 사원.
여긴 출입이 안되는 곳이라 사진만 찍었다.

매우 울창한 나무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수종과
우람한 크기의 잎과 나무등걸들이 이국적이었다.

슬슬 해가 나기 시작해서 후퇴.

이날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생겨서
몽키포레스트-숙소-스파-병원-우붓왕궁
이 일정으로 움직이기로 하고 숙소로 다시 복귀를 했다


숙소에서 땀을 좀 식히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푸트리 스파 2호점으로 갔다.
일주일 전에 왓츠앱으로 예약을 해뒀었다.
딥티슈마사지(스포츠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이동.

푸릇푸릇 예쁜 정원에 감탄.

샤워 및 마사지를 받는 곳이
이렇게 개방형이라 부부가 아니면 좀 많이 민망할듯
우린 부부인데도 당황했다...ㅎㅎ

휴대용 팬티에 옷이 아닌 천 하나만 두르는데
(이건 발리 내 모든 스파들이 공통이었다)
중간에 다리 들고 도수치료처럼 꺾는 동작도 있어서
중간중간 시원함& 좀 당황했음(...)


스파를 받고(시원한건 soso 분위기는 좋았다)
그랩을 타고 병원에 갔다가 atm기를 갔는데
돈만 뽑고 카드를 두고 옴(...)

다행히 바로 알아차려서 분실신고를 했는데
에너지가 딸려서 ㅎㅎ 밥을 먹으러 갔다.

(병원은 ubud royal medical이었는데
근처에 atm기와 약국이 모두 있어서 추천함.
티켓 투 더 문도 근방에 있어서 쇼핑을 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작은 병원이라 환자들이 많지 않아서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왓츠앱으로 보험관련 서류도 모두 보내줘서 좋았다.)

분위기 좋은 식당.
맛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우붓왕궁 근처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고
케착댄스 공연 예약을 했다.

길거리에서 파는 분들도 많았는데,
우붓왕궁 앞에 테이블 놓고 파시는 분께 구매함
그리고 이건 잘한 선택이었다..

크지 않았던 왕궁 구경은 금방 끝이 났는데,
덥고 복잡한 거리를 벗어나고자
근처 스벅으로 갔다 ㅎㅎ
(스벅 화장실 폐쇄했으니 꼭 화장실 미리 갈 것)

지친 우리들의 흔적 ㅎㅎㅎㅎ ㅠ
작은 백팩들도 들기 힘들어서
다음날부터는 이날 샀던 티켓투더문 백팩만 들고다녔다.

한시간 쉬다가 저녁 먹고
왕궁 가서 댄스 보고 분위기 좋은 바에 가자했는데
와 갑자기 장대비가 ... ㅠ
아무리 기다려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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