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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024년 여름. 발리 여행 2

DidISay 2024. 8. 8. 02:13

비가 너무 내려서 당황한 우리는
댄스표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하기 시작 ㅎㅎ

공연을 도저히 볼 수 있는 날씨가 아니라
스벅에서 나와서 왕궁으로 다시 걸어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꽤나 힘들었다.

다행히 왕궁 내에서 환불이 가능해서
돈을 돌려받고 숙소로 향했다.
택시를 탈까했는데 원래 교통체증 심한 동네
+ 비까지 겹쳐서 걷는게 훨씬 더 빨라보임 ㅠ

숙소까지 20분정도 거리라 그냥 걷기로 했다.
다행히 메인 거리를 벗어나니
오토바이도 없고 걸을만 해서 다행이었다.

숙소에서 샤워 후에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신라면과 햇반을 조리해서 먹고 기절.
새벽에 일어나야해서 빨리 잠들었다.



3일차)
6시에 픽업을 해서 로비나로 돌고래를 보러간 날 ㅎㅎ
새벽 1시인가에 멀미약 붙이려고 일어났다가
전날 너무 피곤했어서 바로 다시 잠들었다.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라 미리 트렁크에
짐을 모두 챙겨놨다가 숙소밖으로 옮겼다.

우마유리인은 골목이 좁은 편이라
대로에서 만나기로 함.

https://maps.app.goo.gl/Xqoeto5cyNKa9J6D6
여기에서 만나기로 하고 위치를 보내드림.
기사님은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서 오셨다.



일출&돌핀투어는 새벽 3시인가에 픽업이었는데
배들이 심하게 몰려서 돌고래를 쫓는걸 보기 싫음
+ 무리한 일정은 피하자 싶어서
6시 픽업으로 정했었다.
이때가 돌고래를 보기엔 더 좋다고 했다.

3시간을 달려서 갔는데 또 차에서 기절함 ㅎㅎ
도로가 꽤 울퉁불퉁해서 멀미약 필수이다.

평화로운 로비나 해변.
로컬한 분위기가 오히려 좋았다.

바다로 생각보다 꽤 멀리 나가는 중.

배에 달린 저 끈을 잡고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정확히는 매달리는) 하는 것인데
힘들긴 하지만 형광 플랑크톤과 해파리,
돌고래떼들이 근처에서 보여서 너무 신기했다.

돌고래는 정말 여한없이 많이 봤다.
다른 투어보다 강추함.


근데 난 이때부터 스노클링 안경이 자꾸 벗겨짐
+ 아쿠아슈즈 한쪽이 계속 벗겨지려함..등으로..
매우 불길한 느낌이 들었음(...)

차라리 맨발로 했어야하는데
저 두가지 이유로 길게하지 못하고 중간에 올라왔다 ㅠ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 했던 j

스노클링은 우리 둘다 처음이었는데
연습하고 가지 못해서 잠수를 못한걸
여행 내내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스노클링은 돌고래 포인트보다 더 얕은 곳에서 진행된다.

물이 아주 투명해서 발이 닿을 것 같이 느껴졌는데
막상 들어가니 또 마냥 얕지만은 않았다.ㅎㅎ

수영을 할 줄 안다고 하니,
가이드가 오리발과 구명조끼를 주지않았는데
다시 하게 되면 무조건 둘다 하고 갈 것 같다.
+ 고프로 가지고 갈 듯

호흡법이 수영과 많이 다르고 발이 닿는 곳이 없으니
2미터 수영장이 익숙한데도 중간중간 당황스러웠다 ㅠ

나는 지쳐서 금방 올라왔고 j는 꽤 오래 해서
물고기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 ㅎㅎ

Start 9 am
Finish 12am.
Back to Ubud 01.00pm
Arrive Ubud 3.30/4pm

원래는 이게 우리의 일정이었는데
우리는 체력을 아끼느라 투어를 빨리 끝내서
샤워 후에 휴식.
(샤워장은 그냥 허름한 바닷가 샤워실인데,
스포츠 타월이랑 세면도구를 가지고 가서 씻었다.
소금기가 강해서 꼭 잘 씻어내야 함)

12시에 업체가 제공한 식사를 마치고
우붓에 2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도착한 악사리 리조트.

정글의 분위기를 느끼려고 예약한 숙소였는데
딱 상상했던 분위기에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좋았다.

리셉션이 아기자기한 분위기였는데
바로 옆에 계단식 논을 본 딴 수영장들이 보여서
너무 예뻤다.


잠시 웰컴 드링크를 마시면서 기다리다가
방에 도착.


결혼 4주년 기념 여행이라고 하니
예쁘게 장식을 해주셨다

포레스트 스위트 타입을 2박에 61만원정도에 예약했는데,
푸릇푸릇한 정글뷰의 테라스 뷰가 너무 좋았다.

숲이 아주 울창한데도
신기하게 모기 한마리 물리지 않았다.
덕분에 테라스와 수영장에서 책을 한권 다 끝냈다.

방에서 짐을 풀고 샤워를 다시 했는데,
어메니티는 모두 센사티아 제품이다.
목욕용 소금도 있어서 유용하게 썼음.

악사리는 물도 깨끗해서
샤워필터를 전혀 갈지 않아도 괜찮았다.

테이블이 넓어서 음식 먹을 때도 편했다.
고젝으로 시키고 도착시에 로비에 말하면
방까지 가져다 주신다 ㅠ

덕분에 룸서비스 한번 시키고, 나머지는 고젝을 이용했는데
음식을 먹어도 개미가 꼬이지 않아서 좋았다.



4일차)
10시에 조식을 먹기로 해서 슬슬 이동.
요가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우리는 잠을 택했다.

여기가 요가 장소인데 너무 예쁘다 ㅠ
리클라이너들도 있어서 독서하거나 쉬기도 좋음.

요가하는 곳 근처에 이렇게 정수기가 있어서
오며가며 목마를 때 한잔씩 마셔줌.

2일간 나는 조식을 미고랭, 나시고랭을 시켰는데
둘다 무난했다. 과일은 soso.

발리는 파인애플이 아직 철이 아닌지 좀 싱겁고
대체적으로 심을 씹는 것처럼 단단했다.
j가 시킨 에그 베네딕트도 맛있었음.

조식 후에 오늘은 휴양을 하고자
바로 수영장으로 왔다.

1층이 좀더 깊어서 선베드에 누워서 책을 보다가
수영을 하다가를 반복했는데 너무 좋았다.


그늘이 적당히 져서 굉장히 시원했는데
그럼에도 이날 꽤 많이 탔다 ㅎㅎ
시원해도 바나나보트 선스프레이&긴팔 필수.

위화의 <원청>을 한 권 끝낸 날.
여행할 때마다 잘 샀다고 생각하는 크레마 모티프.

지겨워질 때까지 놀다가
식사를 하러 숙소로.
햄버거가 맛있다고 해서 룸서비스를 시켰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원목이나 석재에 조각하는 공법들이
너무 멋지다고 느꼈다.

곧 도착한 룸서비스.
팝콘치킨, 깔라마리 튀김, 비프 햄버거
4만원 좀 넘게 나온 듯함.
체크아웃할 때 디파짓에서 차감된다.

배가 불러서 잠깐 쉰 뒤에는
욕조에서 목욕을 했다.
물이 깨끗해서 안심하고 들어감 ㅎㅎ

여기서도 책 보면서 음악 들으니
하루가 너무 평온해서 좋았다.


저녁에는 스파 등을 구경하러 내려갔다.

발리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던 꽃들.

gym은 크진 않지만 여행 중 운동하기엔
나빠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이전 일정들에서 힘을 다 써서
구경만 하고 나옴.

저녁은 피자 시켜서 나쏠 보기 ㅎㅎㅎ
웨이브는 해외 서비스를 해서, 미러링을 해서 봤다.

피자는 50분만에 왔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해산물 피자는 어쩐지 불안해서
콰트로 치즈를 시킨거였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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