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호텔 선인장-에쿠니 가오리 본문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사랑 이야기가 아닌
숫자 2와 모자와 오이가
호텔 선인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파트에서
만나고 살아가는 이야기..그리고 헤어짐을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스토리 자체도 너무 신선하고 엉뚱한 면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도 아름다웠다..
거창하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난 저 세명 중 숫자 2에 가까운듯하다..^_^
호텔선인장의 숫자2와 모자와 오이
호텔선인장, 낡은 회색의 석조건물
1층에는 숫자2, 2층에는 오이, 3층에는 모자
그들은 서로 타인인 채 살고 있었다.
일년중 어느때라도 구할수 있는 자몽쥬스를 마실수 밖에 없는 숫자2와 운동을 좋아하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지극히 활기찬 성격의 오이 나중일이야 내 알 바 아니지만, 하는것이 입버릇인 그러나 애완거북이를 사랑하는 모자 ..
그들은 서로 타인인 채 살고 있었다.
일년중 어느때라도 구할수 있는 자몽쥬스를 마실수 밖에 없는 숫자2와 운동을 좋아하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지극히 활기찬 성격의 오이 나중일이야 내 알 바 아니지만, 하는것이 입버릇인 그러나 애완거북이를 사랑하는 모자 ..
어느새 그들은 타인이 아닌 우리가 되어 함께 살았다.
공원을 산책하고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때론 비가 와도 행복했다.
호텔선인장이 그 임무를 다하던 날에
오이는 운동기구를 마음껏 들여놓을 수 있는 널찍한 아파트로
숫자2는 밤늦게까지 문을 열어두는 좋은과일가게 옆 작은 아파트로
모자는 자신의 방문에 자물쇠를 잠그고 여행을 떠났다.
호텔선인장의 각층에 살던 타인이었던 셋은
호텔선인장에서 서로를 알게 되고
호텔선인장을 떠나며 친구가 되어
지금은 아마도 또 어딘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자몽쥬스를 마시며
숫자2는 가만히 얘기를 듣고 오이는 운동을 하며
모자는 나중일은 내 알바 아니지만, 중얼거리며
그렇게 살고 있을 것이다.
공원을 산책하고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때론 비가 와도 행복했다.
호텔선인장이 그 임무를 다하던 날에
오이는 운동기구를 마음껏 들여놓을 수 있는 널찍한 아파트로
숫자2는 밤늦게까지 문을 열어두는 좋은과일가게 옆 작은 아파트로
모자는 자신의 방문에 자물쇠를 잠그고 여행을 떠났다.
호텔선인장의 각층에 살던 타인이었던 셋은
호텔선인장에서 서로를 알게 되고
호텔선인장을 떠나며 친구가 되어
지금은 아마도 또 어딘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자몽쥬스를 마시며
숫자2는 가만히 얘기를 듣고 오이는 운동을 하며
모자는 나중일은 내 알바 아니지만, 중얼거리며
그렇게 살고 있을 것이다.
숫자2는 모자를 쓰고
어느날 경마장에 구경간 세 사람 숫자2만이 간신히 돌아올 버스요금을 남겼고
모자와 오이는 무일푼, 오이는 오히려 잘됐다며
'조깅은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오이의 과육을 죄어주고
몸속 수분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며 달려서 돌아갔고
남은 숫자2와 모자는 어떻게해서 집으로 왔을까,
'할 수 없이 2는, 모자를 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하면
한 사람 몫의 요금으로 둘이 함께 돌아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 호텔선인장 p50 중
모자와 오이는 무일푼, 오이는 오히려 잘됐다며
'조깅은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오이의 과육을 죄어주고
몸속 수분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며 달려서 돌아갔고
남은 숫자2와 모자는 어떻게해서 집으로 왔을까,
'할 수 없이 2는, 모자를 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하면
한 사람 몫의 요금으로 둘이 함께 돌아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 호텔선인장 p50 중
순간 머리에서 종이 쳤다.
세상에 오이는 오이였고 숫자2는 정말로 숫자. 모자는 모자였다.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오이는 오이였고 숫자2는 정말로 숫자. 모자는 모자였다.
세상에.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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