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11분-파울로 코엘료 본문
사랑을 이해하고 싶긴 하지만,그리고 내 마음을 앗아간 남자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한 적도 있지만,나는 이제 깨닫는다.
내 영혼에 와 닿은 사람들은 내 육체를 일꺠우지 못했고,내 육체를 탐닉한 사람들은 내 영혼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코엘료의 다른 작품들...'연금술사'나 '피에트라 강가에서~'혹은 '베로니카, 죽기로 ~'와 같은 책들을 보고 이 작품을 본다면 아마 크게 실망하거나 적어도 의외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작가도 이를 예상했던지 들어가는 말에 이에 대한 염려를 써놓았다.
"이 책을 당신께 바칩니다. 모리스 그라블린.
저는 당신과 당신 부인,당신의 손녀, 그리고 저 자신에게 한가지 의무가 있습니다.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것만이 아니라 저를 사로잡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할 의무 말입니다.세상엔 우리를 꿈꾸게 하는 책도 있고,또 우리에게 현실을 일꺠워주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책도 작가에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자신에게 얼마나 정직하게 글을 쓰느냐 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랄프는 마리아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했다.
"내 안에는, 날 만나러 오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세 사람이 존재해요.경탄의 눈길로 남자를 바라보며 권련과 영광에 대한 그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척하는 순진한 아가씨.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남자들을 과감하게 공격해 상황을 통제함으로써 더이상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남자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팜므 파탈
그리고 마지막으로, 충고에 목말라 하는 남자들을 토닥이고,근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는 흘려버리기도 하면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너그러운 어머니.
이 셋 중 누구를 알고 싶으세요?"
"당신."
그의 책에 대한 평가가 어떠하든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그의 전작품들과 이 작품 중에 더 좋은 것을 택하라고 하면
분명 전작들을 선택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공감가는 글귀들이 존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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