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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테크리스타-아멜리 노통브

DidISay 2012. 1. 23. 03:26
책 읽기를 도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리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이다.
 
책 읽기란 가장 정신집중이 된 상태에서
 
현실과 대면하는 것이다.
 
묘하게도 그것이 언제나 흐리멍텅한 상태로
 
현실에 뒤섞여 있는 것보다 덜 두렵다
 


줄거리

소심하고 고독한 '나'의 삶 속에 한 친구가 끼어든다. 나와는 달리 예쁘고, 영악하고,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친구. 그녀는 부모님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나의 공간을 잠식하고, 나의 존재감, 나의 모든 것을 침탈한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타. 그러나 주인공은 그녀를 ‘앙테크리스타(적그리스도)’라고 말한다.
책 속에서 작가는 고양이와 쥐 놀이를 하는 두 여자애들의 관계를 잔인하게 관찰한다. 퇴폐적 사악함의 색채가 묻어나고, 신랄한 유머가 듬뿍 담긴 작품으로, 청소년기의 고뇌에 대한 탐구로서는 매우 성공적이다. 열여섯 살 소녀의 영악함, 잔인함, 자기중심적인 면들을 매우 신랄하게 묘사하면서, 악에 지배당한 청소년기를 매혹적으로 그리고 있다.
‘평화롭던 나의 삶에 끼어든 타인, 그와 벌이는 처절한 결투’라는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주제가 잘 드러난 소설이다.

                                                                                          

 

아멜리 노통브에 대한 소개는 '적의 화장법'에서 했으니,,대략

2004년 여름 국내에 소개된 데뷔작 『살인자의 건강법』과 관련한 국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조차 ‘아멜리 노통’으로 알려져 있는 자신의 이름은 ‘아멜리 노통브’라고 하면서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바로 잡아주기를 요청했다.

                                                                                         

 

얄미운 친구인 크리스타...

조금 비현실적이다 싶을 정도로 무례하다.

그리고 우리의 블랑슈는 너무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하다..

 

나와 그리고 나의 적..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인생 전반에 걸쳐

항상 고민하게 되는 문제인 것 같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은 반전이라 할만큼 꽤나 특이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지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작가의 작품이니 어쩌면 당연한거겠지만

오후 4시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