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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 -장 코르미에

DidISay 2012. 1. 23. 04:03

나는 내게 혁명의 불길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

마야와 과테말라를 지나 아메리카라는 길을 걸어왔네.

그곳에서 나는 안내자가 되어줄 길동무를 만났네.

우리는 양키들로부터 이 작은 나라를 지키자는

생각으로 함께 살았네.

이제 내가 싸움에 나서야 할 순간,

그것은 또 하나의 작은 나라,

우리 아메리카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그곳에서

착취와 빈곤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라네.

그것은 장차 네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도록 하고 싶은

아버지의 의지이기도 하지.

 

...

 

1967년 6월 14일

내가 곧 서른아홉이 된다.

시간은 어느 누구의 사정도 봐주지 않는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게릴라로서 내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그러나 당장은 '타협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했다.

 

해발 고도:8백 40미터

 

1957년 6월 19일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려면 그들을 짐승 몰듯 쫓아가야 한다.

그들은 작은 짐승들 같기 때문이다.


-읽기는 예전에 읽고 포스트는 지금 정리;;

 

이제는 시장 곳곳에서 흔하게 팔리고 있는 체게바라.

티셔츠에 찍힌 그의 선굵은 얼굴을 볼때면

뭔가 기분이..좋지만은 않다.

 

고등학교 때 별생각없이 훌훌 읽어내려가던때에서

 생각이 변한건지 혹은 퇴보한건지..

삶에 찌든 것인지..알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두 시가 생각났는데

하나는 보들레르의, 가난한 자들의 죽음

또 하나는 오규원의 프란츠카프카 '-';

 

왜 두 시 모두 이리 씁쓸한건지 모르겠다..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ㅡ menuㅡ

샤를르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븐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쉴라르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프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