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본문
911 미국 테러사건 직후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실한 상황에서
한 아프가니스탄인이 인터넷에 공개서한을 올렸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이 이미 충분히 황폐해져 있으며
복수가 아니라 먹을 것이 필요하고,
증오가 아니라 동정이 필요한
나라라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 소설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아픈 역사를 소설이라는 매개를 통해
보여주면서 아프가니스탄에 더이상의 상처를 가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한권의 탄원서처럼 보인다.
-역자의 말 中
참 오랫만에 좋은 소설을 만났다.
읽으면서 마음이 아리고 따스해지는 감정을
별기대 없이 읽어내려간 소설에서 만났다.
카불의 책장수도 참 좋았고
요즘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
수작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릴적에 몇번 해보고 내내 잊고있던 연놀이를
생생하게 끌어온 점도 좋았고
자국의 문화를 아름답고 매력적이게 보여준 것도
작가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사랑스러웠다.
앞으로 나오는 작품에서의 아프가니스탄이
전쟁으로 얼룩진 배경이 아니라
좀더 밝고 희망찬 메세지를 담아낼 수 있는
나라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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