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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스탠리 큐브릭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스탠리 큐브릭

DidISay 2012. 1. 23. 15:22

말콤 맥도웰의 기량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라고 할수있다.

(안타깝게도 이후 맥도웰은 B급 배우로 남아버렸지만;;)

스탠리 큐브릭의 감각적인 영상이 눈에 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운 감독답게 70년대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화면을 볼수있다.촬영기법이나 화면의 배치,인물들이나 배경의 색상 구성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

 

사실 도발적인 영화포스터나 미리 들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때문에

볼까말까 굉장히 고민을 했지만..역시 보길 잘했다..>.<  영화 '허영의 불꽃'과 루도비코의 방식이 비슷하다고 해서 '허영의 불꽃'도 볼 생각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 문학의 거장 안소니 버젯스(Anthony Burgess)의 작품인데 작가 자신은 이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소설과는 다른 결말이나 기법의 사용떄문이 아니었을까 싶다..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현재 개봉된다고해도 논란이 될만큼 굉장히 충격적이다..;;

 

이 영화에서는 루도비코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 만약 알렉스 무리와 같이 폭력적이고 무질서한 범죄를 저지른다면..그래서 내 주위의 누군가가 강각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다면 과연 그 사람의 인권이란 것을 존중할 수 있을까?..더구나 그사람이 전혀 양심의 가책이나 후회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물론 인권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타인의 삶을 아무런 가책없이 완전히 파괴해놓은 사람에게까지 적용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