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내 남자의 유통기한(The Fisherman And His Wife) 본문
“우리 여자들은 직업의 성공과 사랑, 모두 원한다”
"여자들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감독 : 도리스 도리
출연 :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이다), 크리스찬 울멘(오토), 시몬 베호벤(레오), 김영신(요코)
내용
일본 여행 중, 패션 디자이너인 이다는 두 명의 어류상인 오토와 레오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 게 된다. 스스로를 '어류 박사'로 부르는 그들은 희귀 어류의 전문가들이다. 이다는 오토에게 강하게 끌리고 그와 일본에서 결혼한다.
다시 독일, 캠핑 생활을 하고 있는 임신한 이다와 그녀의 남편 오토. 곧 작은 복지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 오토가 아이를 정성으로 기르는데 만족하는 반면 직업 여성으로 이다는 좀더 크고 나은 인생을 찾기 위해 좁다란 공간을 벗어나려 한다. 여러 행운이 그들을 안락한 집으로 이사 하게 만들지만 이다의 욕구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녀와 오토사이의 긴장은 무르익고…….
그들의 친구 레오와 요코는 더욱 화려한 삶을 영위한다. 그러나 요코는 항상 만족을 하지 못하고 레오는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무수히 많은 반전과 사건들이 네 명의 주인공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도리스 도리는 네 명의 사랑스럽지만 아주 다른 인물들의 스토리를 따로 또 같이 구성함으로서 그들의 욕구. 열망, 희망 등을 이야기 한다. 동화 같은 이 이야기는 영화의 구조를 통해 빛을 발하고 매혹을 느끼게 해준다. 마력 같은 색감은 이야기의 진실성을 어떤 식으로든 퇴색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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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코아가 적자로 인해 ==;문닫아 버려서..
(한국 문화가 어느 상태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절망하고 있었는데, 씨네큐브에서 저 영화를 한다는 얘길 듣고
달려가서 봤다... 결과는..
도리스 도리 감독..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파니핑크를 재미있게 봤기때문에 별 망설임 없이 선택했는데
너무너무 재밌었다.^-^
작품성과 흥행요소를 적절히 갖춘 영화이다.
(우화 '어부와 아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파니핑크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장면 하나하나가 매우 깔끔하고 색채감이 뛰어난거였는데 이 영화 역시 감독의 미적감각을 잘 알수있었다.
잉어의 패턴이라든가 등장인물과 배경들의 색이
빨간색,노란색 등의 원색계열이 많이 쓰였고
이것이 흰색이나 검은색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어 매우 과감한 느낌을 준다.
또한 심리학을 전공한 감독의 작품답게
남녀의 심리의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
직설적인 대사로 표현해 내었다.
끊임없이 계획을 하고 야심찬 미래를 꿈꾸는 이다와
조금은 어리버리하고 소박하게 살고자하는 오토..
(한편으로는 일하는 여성의 고됨을 생각하게도 한다..
슈퍼우먼 콤플렉스라고 했던가...)
성공된 삶을 살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못한 레오와
행복의 요소를 가졌지만 허전하고 외로운 요코
넷은 끊임없는 충돌과 갈등을 일으키지만
결국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물론, 그후 왕자와 공주는 행복했답니다..식은 아니다)
인생은 끝이 없는 법..
정말 진정한 해피엔딩이란 어떤 것일까...
어쩌면 저렇게 싸우며 살지만 함께있음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해피엔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유쾌상쾌한 영화..
주인공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
ps) 한글제목이 너무 이상하다는 =.=;;
차라리 감독이 달았다는 부제 '여자는 왜 만족을 모르는가'
이게 더 나았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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