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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 이야기 (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2005)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우리 개 이야기 (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2005)

DidISay 2012. 1. 23. 15:19

초반의 뮤지컬과 같은 전개도 좋았고

여러 에피소드가 액자형식으로 들어가있는 것도 독특했다.

 

잖아 마리모 어떻게 된거야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도 작아보였는데
              부서져 버릴 듯이 보였는데
              나보다 훨씬 어려 보였는데
              울보 여동생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일본 영화를 보면 항상 들었던 느낌이

뭔가 싱겁고 맹맹한 맛이었다.

 

헐리웃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거야..라며  자책을 하곤했는데

이 영화는 일본영화의 그런느낌을 잔잔함으로 잘 살려놓았다.

 

잖아 미카

              그렇게 슬퍼하지마
              난 말이지
              너무 행복했으니깐
              미카는 언제나 항상 항상
              나의 언니였어
 
              있잖아
              있잖아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실 난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다.

물론 보는 것은 굉장히 좋아하고, 그래서 종종 애완동물가게에서

토끼며 새들을 구경을 하곤하지만 문제는 보는것 뿐

고양이는 아예 근처에도 못가고 강아지나 새들도 만지는걸

너무 무서워한다.. 

 

아마 집에서 거북이나 물고기 혹은 화초 외의

동물을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어서일 것 같은데

내가 아무리 동물을 좋아한다고 한들 직접 살을 맞대고

먹이를 주며 키우는 그 정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실 이 영화의 평점이 높았어도 내가 받는 감동은

덜하겠구나 싶어서 많은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너무나 좋았다

 

누군가의 정과 사랑이 그립고

그리운  사람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꼭 볼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