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우리 개 이야기 (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2005) 본문
초반의 뮤지컬과 같은 전개도 좋았고
여러 에피소드가 액자형식으로 들어가있는 것도 독특했다.
있잖아 마리모 어떻게 된거야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도 작아보였는데
부서져 버릴 듯이 보였는데
나보다 훨씬 어려 보였는데
울보 여동생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일본 영화를 보면 항상 들었던 느낌이
뭔가 싱겁고 맹맹한 맛이었다.
헐리웃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거야..라며 자책을 하곤했는데
이 영화는 일본영화의 그런느낌을 잔잔함으로 잘 살려놓았다.
있잖아 미카
그렇게 슬퍼하지마
난 말이지
너무 행복했으니깐
미카는 언제나 항상 항상
나의 언니였어
있잖아
있잖아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실 난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다.
물론 보는 것은 굉장히 좋아하고, 그래서 종종 애완동물가게에서
토끼며 새들을 구경을 하곤하지만 문제는 보는것 뿐
고양이는 아예 근처에도 못가고 강아지나 새들도 만지는걸
너무 무서워한다..
아마 집에서 거북이나 물고기 혹은 화초 외의
동물을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어서일 것 같은데
내가 아무리 동물을 좋아한다고 한들 직접 살을 맞대고
먹이를 주며 키우는 그 정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실 이 영화의 평점이 높았어도 내가 받는 감동은
덜하겠구나 싶어서 많은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너무나 좋았다
누군가의 정과 사랑이 그립고
그리운 사람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꼭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들 각자의 무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스탠리 큐브릭 (0) | 2012.01.23 |
---|---|
12 몽키즈 (Twelve Monkeys, 1995) (0) | 2012.01.23 |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 1999) (0) | 2012.01.23 |
권태(L'Ennui, 1998) (0) | 2012.01.23 |
음란서생 (0) | 201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