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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12 몽키즈 (Twelve Monkeys, 1995)

DidISay 2012. 1. 23. 15:20

브루스 윌리스의 귀여운 '-' 단발 머리를 보고싶다면 꼭 볼것을 추천한다. ^-^ 사실 브루스 윌리스의 단발머리를 제외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이미 높은 평점을 자랑한다.

 

나비효과나 메멘토와 같은 작품이 없을까 싶어서 본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처음에는 이상하게 12몽키스라는 제목 때문에 왠지 보기가 꺼려졌다;;)1963년 개봉된 프랑스 영화  La Jetee를 리메이크 했다는데 원작은 아직 보지못했다 '-'

몽환적인 분위기이지만 축축 늘어진다기 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주제를 더 잘 드러내준다.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엔딩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죽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제임스 콜(브루스윌리스)의 유년시절. 정말 아이러니 한 결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죽을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고 공항에서 나와 전 인류를 망하게 할 바이러스를 싣고 가는 비행기를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임스콜은 죽지 않을거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를 싣고 가는 비행기 안에 있는 여자가 바로 제임스을 과거로 보낸 박사  이기 때문이다. 그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는 일을 합니다.” 이 부분은 희망을 담고 있다. 12몽키즈 부대의 진실과, 바이러스의 진상을 밝혀낸 제임스 콜의 활약에 힘입어, 미래에서 과거의 원흉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바이러스는 해결 되었기에 제임스 콜은 죽지 않고 인류는 밝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과연 기계화된 현재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정말 실제이고 현재일까..

이 영화에서는 이런 혼란을 사랑이나 타인에 대한 관심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결국 종교적인 것으로 정신적 허기와 불안을 채울 수 있는 것도, 모든 종교의 근원이 사랑과 인류애에서 출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