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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도마뱀(2006)

DidISay 2012. 1. 23. 15:33
조강과 아리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아역들의 귀여운 표정과 행동들이 인상깊었다...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판타지가 섞인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대사나 행동이
 
마음을 한참동안이나 아리게 해서
 
너무나 아팠다...
 
조승우가 8년만에 나타난 강혜정을 보고
 
안절부절못하다가 구두끈을 풀고
 
의자와 강혜정의 발을 묶으면서
 
한시간만 기다리라고 하던 것...
 
비밀을 지키겠다고 할 때 가슴을 두드리고 입을 닫는 동작들...
 
아리가 죽기 전 흐느끼며 나누던 대화들..
 
작은 행동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이라 정말 사랑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들게하였다.
(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 힘이 빠지고
질질 끌리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예쁘고 귀엽고 슬픈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참 많이 마음이 쓰라렸다...
 
그래서 보는 내내 눈물을 글썽거렸다..
 
사랑이 하고 싶다...
 
마음이 알싸해지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졌다..
 
이러면 안되는데...
 
당신인지..혹은 그때 당신과 함께 했던 그 감정인지..
 
알수 없는 그 무언가가 그리워졌다..
 
가슴아프도록...한참동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