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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홀랜드 오퍼스(Mr. Holland's Opus, 1995)

DidISay 2012. 1. 23. 15:47

분명 교사의 전문성은 존재한다..그리고 교육에서 교사의 권위라는 것이 일정부분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사의 전문성과 권위라는 것은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니라

교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플러스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이런면에서 IMF때 교사의 정년을 낮추고 경험많은 일부 교사들을 대량퇴출해버린건 효율성과 산업구조 속에서는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상 유능한 전문인들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요리사나 장인들이 날이 갈수록 그 기술이 늘어가고 인정받게 되는 것처럼 교사도 경험과 오래된 수업기술로 인해서 그 전문성이 늘어가게 된다.

 

자격 없는 교사는 퇴출되어야 하고, 지금의 교육제도는 개선될 부분들이 많지만...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우리가 지금 그대로 본받고 있는 미국의 교육도 이상적인 교육은 아니다.

 

교사는 누군가 생각하듯이 놀고 먹는 그런 쉬운 직업이 아니다

교실에서 50분씩 아이들 대충 문제풀게하고 몇마디 지껄이다

끝나는 그런 직업이 아니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험문제 하나에도 심사숙고 하며 말한마디 행동 한마디 옷차림 하나에 조심해야하는 직업이다..심지어 학교를 벗어난 일상 생활에서까지...신경써야하는 일종의 공인이다.

 

왜 사람들은 교사들이 노동자가 될 수 없는 노조라는 것이 형성될 수 없는 성인같은 존재라고 말하면서도...교사의 권위나 전문성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연봉 하나에도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왜그렇게 신뢰하지 못하며 깍아내리기 급급한 것인가?...

 

교사들의 잘못도..교육구조의 잘못도 있겠지만

결국은 서로의 이해 속에서 개선해 나가야할 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