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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DidISay 2012. 1. 23. 15:51

책을 워낙 감동받으면서 봐서

영화는 그리 기대를 하지않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다.

 

특히,, 이나영이 침대 위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서

책과는 또 다른느낌이었다.

 

수녀이모 역으로 윤여정씨가 나와서 좀 당황하긴했지만

(특유의 억양과 음성때문에 조금 거슬렀다는..)

배우들의 옷의 대비나 화면이 참 예뻤다.

 

내가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책을 통해 알고있었던 윤수의 사형장면이 아니라

윤수동생의 구걸장면이었다.

 

작은 얼굴에 커다란 선글라스

꼬깃한 옷차림이 얼마나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지

그 아이의 죽음에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책과 영화 모두

행복한 시간을 안겨주었다.

 

ps)이나영의 옷과 방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석고상을 수납공간으로 이용한 것이나

책을 쌓아서 만들어 놓은 책상들

차이나풍 붉은 서랍장과 보라색 침대의 조화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