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본문
책을 워낙 감동받으면서 봐서
영화는 그리 기대를 하지않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다.
특히,, 이나영이 침대 위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서
책과는 또 다른느낌이었다.
수녀이모 역으로 윤여정씨가 나와서 좀 당황하긴했지만
(특유의 억양과 음성때문에 조금 거슬렀다는..)
배우들의 옷의 대비나 화면이 참 예뻤다.
내가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책을 통해 알고있었던 윤수의 사형장면이 아니라
윤수동생의 구걸장면이었다.
작은 얼굴에 커다란 선글라스
꼬깃한 옷차림이 얼마나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지
그 아이의 죽음에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책과 영화 모두
행복한 시간을 안겨주었다.
ps)이나영의 옷과 방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석고상을 수납공간으로 이용한 것이나
책을 쌓아서 만들어 놓은 책상들
차이나풍 붉은 서랍장과 보라색 침대의 조화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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