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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초속 5cm-신카이 마코토

DidISay 2012. 1. 23. 16:27


벚꽂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를 우연히 본 다음

짧은 영상이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에 감동을 받았었다.

 

찡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은...그런 감정

 

그리고 그후 갖가지 수식어를 달고 나온 초속 5cm는

기존의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이상한 형태로 날 매혹한다.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나직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을 통한 전개

아름다운 영상들과 정적인 느낌의 인물묘사.

인상파 화가들이 빛을 아주 중요시 했던 것 처럼

이 작품의 배경 역시 빛의 강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큰 느낌보다는

작은 마을단위의 시장에서 발견한

유리인형 같은 투명함이 느껴졌다.

 

금새 깨질 것 같은 그래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픈 그런 느낌에 끌려서

내친 김에, 구름 저편,약속의 장소와 별의 목소리까지 찾아봤는데

그림의 완성도는 역시 초속 5cm가 가장 나은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나 독특한..

 

신카이 마코토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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