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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28일 후(28 Days Later..., 2002)

DidISay 2012. 1. 24. 00:44

평점이 꽤 좋아 호기심에 본 후 매료되어서

28주 후를 바로 찾아서 보았고

28달 후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영화이다.

 

재난영화 내지는 좀비영화로 분류되면 적당할 것같은데

사실 좀비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등장하는 거라

허우적 대는 어수룩한 좀비보다는

몇배로 빠른 스피드와 무서움을 제공한다 -_-;

 

영화전체적으로 느낌이

만화 드래곤 헤드를 보는 것과 흡사하다.

우울한 결말도 그러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꼬집어낸 것도 그렇고.

 

구성도 탄탄하고 메세지도 좋다.

가장 무서운 것은 결국 좀비도 어떤 괴기한 생물도 아닌

바로 인간이라는 것.

인간이 인간답지 못할 때가

바로 아마겟돈일지도 모른다.

 

대니 보일 감독의 전작인

트레인스포팅에서도 영화 속에서 음악이 눈에 띄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역시 음악들이 곳곳에서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잡아준다.

 

28주후도 비교적 만족스럽게 봤던 터라

28달 후는 또 어떠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