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극장전 5. 남도1> 본문
할머니와 할아버지역의 배우 2명이 엮어 나가는 작은 연극.
박상륭 소설 남도1을 각색한 작품인데
요즘 유행하는 대학로의 사랑타령의 연극과는 달리
꽤나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이라 좋았다.
소설을 각색한거라 워낙 대사자체가 쉼없이 길고
시설이 열악한 소극장이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
배우들의 대사전달력이 좋은 편이라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좀 어둡고 비극적인 내용이라 분위기가 쳐질 수 있는데
공연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다들 몰입해서 연기하고
또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분위기라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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