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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킹스스피치(2010)-톰 후퍼

DidISay 2012. 1. 24. 18:47

연합군의 비밀무기는 말더듬이 영국 왕?!

세상을 감동시킨 국왕의 콤플렉스 도전이 시작된다!

 

때는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버티.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크! 그는 사람들 앞에 서면 "더더더..."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졌던 것! 국왕의 자리가 버겁기만 한 버티와 그를 지켜보는 아내 엘리자베스 왕비, 그리고 국민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지금 세계는 2차 세계 대전중! 불안한 정세 속 새로운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버티는 아내의 소개로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만나게 되고, 삐걱거리는 첫 만남 이후 둘은 기상천외한 치료법을 통해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하게 되는데…

 

 


예고편만 봤을 때는 별로 끌리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자자해서

굉장히 궁금했던 영화이다.

 

뻔한 스토리가 예상되서 안보려고 하다가 이어지는 호평에

극장에서 보고, 역시 평이 좋은 이유가 있었다며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

 

일단 내가 의의를 두면서 봤던 부분은...권위란 것이 다른 이를 깍아 내리고 억압하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뛰어넘는 노력을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진정한 상담은 자격증이나 학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그리고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 

 

제프리 러쉬와 콜린 퍼스의 호흡이 너무나 좋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