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김한나 - 일상생활의 승리 (The Triumph in Daily Life) 본문
기간: 20120322 ▶ 20120429
시간: 오전 11시 00분 ~ 오후 7시 00분
휴관일: 월요일 휴관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가격: 무료
이번 전시는 어느 날 동네 할머니의 안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그 후로도 계속되는 동네 주민들의 안부 =(졸업과 취업)들은
한나와 토끼가 느낀 하루의 소소한 성취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들을 실패한 청춘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주민들의 안부는 이내 위로로 바뀐다.
좋은 학교의 졸업과 대기업의 취업, 연애와 결혼 등
모두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삶의 모습이 아닌 것은
가차없이 인생의 경로에서 뒤쳐진 것 마냥 건네는 위로 한마디 한마디가
한나와 토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한나와 토끼는 조금씩 저축을 하고, 더 자고 싶지만 운동을 하는 등
일상의 삶 속에서 작은 일들을 하나씩 그리고 함께 해나가고 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크고 좁은 목표들만을 꿈꾸기 보다는
어제 그리고 오늘도 삶 속에서 주어진 작은 일들을 해나가며
지금을 충실히 보내는 것이야말로
일상생활에서의 진정한 승리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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