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삼포 가는 길. 본문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거의 새벽 내내 잠을 못이루곤 한다.
칠흑같이 검은 밤에 쏟아질 듯한 별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강도걱정 없이 평온한 밤에
가끔씩 개구리 소리라도 들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갑자기 생각난 삼포 가는 길.
일전에 이혜영씨가 인터뷰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故이만희 감독이 삼포가는 길을 촬영할 당시에
그 황량한 눈벌판에서 촬영은 하지 않고
종일 해를 바라봤다는 말을 했었다.
주인공 백일섭씨도 그 많은 작품 중 삼포가는 길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으니
그 분위기가 어떠했을지 대략 짐작이 가기도 한다.
이렇게 찌는듯한 여름밤이면
생각나는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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