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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본문

그림과 만나는 시간

삼포 가는 길.

DidISay 2012. 1. 22. 16:06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거의 새벽 내내 잠을 못이루곤 한다.

 

칠흑같이 검은 밤에 쏟아질 듯한 별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강도걱정 없이 평온한 밤에

가끔씩 개구리 소리라도 들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갑자기 생각난 삼포 가는 길.

 

일전에 이혜영씨가 인터뷰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故이만희 감독이 삼포가는 길을 촬영할 당시에

그 황량한 눈벌판에서 촬영은 하지 않고

종일 해를 바라봤다는 말을 했었다.

 

주인공 백일섭씨도 그 많은 작품 중 삼포가는 길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으니

그 분위기가 어떠했을지 대략 짐작이 가기도 한다.

 

이렇게 찌는듯한 여름밤이면

생각나는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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