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5월의 집. 본문
가족모임.
할머니도 많이 건강해지셨고, 다들 좋아보여서 기뻤다. ^^
백만년만에 해본 마늘까기.피클이랑 딸기잼 만들기.
딸기가 끝물인데 너무 많아서 타르트도 같이 구웠다.
개인적으로 타르트랑 피클은 맛보다는,
만들어놓으면 참 예뻐서 감상하는 뿌듯함이 더 큰 듯 ㅎㅎ
사촌들이 다 크니까 이제 무서운 얘기 해달라고
따라다니면서 조르지 않아서 너무 다행(...)
잡채며 월남쌈이며 이것저것 만들어서 식사.
삼촌이 횡성한우랑 장어 사오셨다고
마당에서 구워먹고 편하게 해결했다.
점심 때 나랑 이모랑 음식들을 거의 다 만들어서,
재료 손질하고 굽는건 모두 남자들이 했다.
설거지도 남자들의 몫 ㅎ
텃밭에서 채소를 따오니 꽤 되서 싱싱한 상태 그대로 먹었다!
그나저나 장어는 너무 싫다(...)
장어 잘 먹지도 않는데다가 너무 징그럽게 생겨서;; ㅠㅠ
채반에 담겨 있는거 보고 기겁해서 근처에도 안갔는데
삼촌이랑 이모가 자꾸 들고 장난치면서 내쪽으로 가져오려고 해서...
나중엔 나도 모르게 화냈;;
개불이랑 저것만은 도저히 손질할 엄두가 안난다;; -_-;
마무리는 여자들끼리 하겐다즈 초코 케잌.
남자들은 맥주랑 와인 그리고 치즈스틱 :)
막내삼촌이 좀 마실래?하셔서, 절래절래 고개 흔드니
넌 무슨 얘도 아니고 계속 아이스크림만 먹니 해서
울컥해서 한잔 마셨는데 -_-;;
둘 중 선택하라면 아직 아이스크림이 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