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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가족들이랑 식사.

DidISay 2012. 5. 13. 23:00

 

 

할머니 퇴원 축하 겸 모인 자리.
설 이후로 오랜만에 모인거라 식당 예약을 해서 움직였다. :)

정문이며 후원이 전통혼례 때문에 꽤 북적였는데,
10인이상이라 따로 별채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호젓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었다. 

이모한테 이 목걸이 예쁘다고 했더니 이제 쓸 일 없다며 모두 주신 ㅎㅎ
동글동글한 수공예품인데,
이런 목걸이는 참 오랜만에 봐서 정감 있다.

내가 외가에서 첫 아이라 이모며 삼촌들이 정말 많이 예뻐해줘서
이모 시집갈 때 엄청 섭섭했던 것이 지금도 생각난다.
결혼식장에서 폐백하는거 보려고 따라가다가 길 잃어버려서
경찰 오고;; 이모도 나 때문에 울다가 신혼여행지로 갔던(...)
 
그 뒤로 몸조리도 우리집에서 하고 사촌 동생들도 친동생처럼 함께 커서
엄마와는 좀 다른 친구 같은 엄마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친숙함이 있다. 이모부도 나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이제 사촌들도 다 커서 하나둘씩 대학 가버리고,
삼촌이랑 이모 모두 주름살이 하나둘씩 생겨서
참 세월이 많이 흘러버렸구나 싶었다.

크면 이모랑 삼촌 해외여행 보내준다고 했었는데,
언제 보내주실거냐고 하시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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