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실황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실황

DidISay 2012. 6. 27. 01:35

 

뮤지컬 중 가장 화려한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오페라의 유령.

영화로 나온 작품도 좋아하지만,
역시 뮤지컬은 현장에 가서 봐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워낙 많이 봐서 가사며 음악을 나오기도 전에 미리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고 꾸준히 찾게 되는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샤롯데에서 공연할 때도 배우를 바꿔가면서 몇 차례 보았지만,
로얄 알버트 홀에서 진행된 25주년 기념 공연의 장엄함에는 따라갈 수가 없다.

워낙 화려하고 커다란 홀인데다가, 전석매진되었던 기념공연인만큼
여기저기 공을 들인 표시가 역력한 무대.

작년에 전세계에 생중계 되었던 이 런던 공연을 2만원 정도에 3D 상영해준적이 있었는데,
그때 워낙 좋았던 공연이라 두고두고 볼 생각으로 구매했다.

공연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고 있고,
자리걱정 하지 않고 포인트만 딱딱 보여주는 카메라를 따라서 보다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3D 효과가 좀더 제대로 부각되었으면 싶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나처럼 소파에서 느긋하게 감상해도 여전히 좋은 공연이다.
빔프로젝터로 100인치 정도로 쏴서 보기 -_-v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라울과 크리스틴, 팬텀의 역학관계를 관찰하는 것도 재밌고
음울하면서 동시에 번쩍번쩍 빛나는 무대장치들..
크라이막스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곡조들이 좋다.

 

이 공연 마지막도 꽤 재밌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사회 아래 이루어지는,
역대 팬텀들과 초연배우였던 사라 브라이트만의 커튼콜도 볼거리 중 하나.

 

 

 

(두번째 이미지는 캡쳐하기 번거로워 구글검색에서 가져왔다.)

 

'그들 각자의 무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펙트 블루 (パーフェクトブルー, 1997)  (0) 2012.07.16
줄리 & 줄리아 (2009)  (2) 2012.06.29
은교(2012)  (0) 2012.06.22
북촌방향(The Day He Arrives, 2011)  (0) 2012.06.16
사이드웨이 (Sideways, 2004)  (0) 201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