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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나는 시간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전-한가람

DidISay 2012. 1. 22. 16:50


명절이라 월요일 휴관을 하지 않아서 신나게 보러갔다 ^^

쉬는 날이라 사람이 많이 몰릴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한적해서 좋았던 :)

 

무엇보다도 교황의 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느껴져서 재밌었고.

당시 메디치 가문의 위세가 정말 대단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찡했던 것은 '성안나와 성모자상'이었는데

어린양을 잡으려는 예수와 그것을 제지하려는 마리아의 손길이

어쩐지 마음이 아팠다. 내가 마리아라면 아무리 인류를 구원할

운명일지라도 내 아이가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진 않았을테니까..

 

종교화들이 많아서 반짝반짝 금빛에 화려한 색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빛이 바래보이는 소박한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