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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007 스카이폴(Skyfall,2012)

DidISay 2012. 10. 29. 00:11

 

 

 

 

007영화를 매번 극장에 찾아가 볼 만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스카이폴은 007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인데다가

샘 멘데스가 감독을 맡았다고 해서 궁금증에 예매를 했다.

 

게다가 악역이 하비에르 바르뎀.

이건 꼭 봐야해! 를 외치면서 바로 고고씽.

 

 

 

이번에도 주연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007보다는 러시아쪽 반동인물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_-;;

일단 샘 멘데스를 믿고 보러 갔다.

 

 

 

 

 

 

 

오 그런데 예상보다 더 좋았다.

 

영상도 전반적으로 세련되게 잘 뽑았고, 아델이 부른 주제곡도 잘 어우러진다.

스토리가 좀 변형된 점이 오히려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크게 불만 가질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Q의 역할이 너무 축소되서 좀 잔재미가 줄어들었다 싶은. ㅠ)

 

 

 

 

 

특히 오프닝 시퀀스가 매우 감각적인데다가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화려한 액션신들 때문에

거의 3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을 거의 못느끼게 된다.

아주 흐름이 빠르거나 격하진 않고 클래식한 느낌인데, 그래서 더 좋았다.

오프닝 시퀀스 때문에, 아이맥스에서 볼걸 하는 생각이 들정도.

 

음. 그런데 상하이나 마카오신은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길고 압독적이라. 순간 관광청 홍보 느낌이 -_-;;

 

 

 

 

 

 

 

이번 스카이폴에서는 역대 어떤 007시리즈보다도 M의 역이 두드러지는데,

항상 스쳐지나가듯 나오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이 있어서

좀 길게 나와주길 바랐던 차에 너무 반가웠다.

 

결말에서는 아 이제 다들 세대교체 되나 싶기도 하고. ㅠ

 

 

 

 

 

 

다니엘 크레이그의 멋진 뒤태는 보너스!

 

 

우락부락한 커다란 근육질 몸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뒷모습만은 참 멋지다!

 

어깨랑 등이 마치 조각상 보는 느낌;;;

완전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_<

 

 

 

 

 

 

 

덧)

 

 

 

 

그런데 의외로 본드걸 언니는 거의 존재감 없이 지나가니

별로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심지어 우리랑 같은 상영관에서 본 커플들 몇은

누가 본드걸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보기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