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중남미 현대미술展-아라 아트센터 본문

그림과 만나는 시간

중남미 현대미술展-아라 아트센터

DidISay 2013. 1. 27. 02:57

 

 

 

중남미 현대미술전-하바나, 열정을 말하다.

인사동 아라 아트센터에서 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다.

 

요즘 너무 바빴어서, 오늘은 좀 느긋하게 쉬자 했는데 

확인해보니 티몬 티켓사용기간이 1월까지라 급히 인사동으로 향했다. >_<

 

 

                                                                                      (이미지 출처 http://www.araart.co.kr/)

 

이 전시회는 쿠바,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15개국 화가들의

설치미술, 회화, 사진 등을 한데 모아놨다.

 

제작일을보면 대부분 2000년대.  

사조도, 작품의 성격도 매우 다양해서 현대 중남미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몇 작품은 서로 다른 전시회에서 마주친 적이 있어서 이렇게 모아놓으니 또 재밌었다.

 

작품들 성격이 확연히 달라서, 1층-지하4층으로 이어지는 많은 작품들이 전혀 지겹지 않다.

보테로부터 잭슨폴록에서 바치는 헌정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아, 그리고 특이하게 이 전시는 거의 모든 작품에 가격이 명시되어 있어서

감탄과 경악을 오가면서 감상ㅎㅎ

 

 

 

 

 

아라 아트센터는 작년 9월에 지어진 전시공간이라, 넓직하고 깨끗하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밀치거나 줄서면서 보는 분위기도 아니고

리움처럼 작품감상이 불가능할정도로 관람선이 엄격하게 그어져있지도 않아서  비교적 여유롭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어린 아이들이 없었다는 점. -_-;

덕분에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

 

 

전시관 내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가 많아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 좋고,

전시에 맞게 흘러나오는 쿠바 음악들도 경쾌!

 

 

 

 

 

아쉬웠던 것은, 오디오 가이드 없이 QR코드로 몇몇 작품의 해설이 이루어졌는데

해설이 너무 짧고, 해설작품 수가 많지 않았던 점.

+ 설치작품들은 대부분 네임라벨이 바닥에 있어서 코드 읽힐 때불편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도록을 살까 했는데 이것도 작품만 실려있고 해설이 없어서 패스.

 

또 작품명이 영어나 한국어로 해석된 상태가 아니라서,

난무하는 스페인어에 이름을 하나하나 검색해보는 사태가;;;

 

그리고 네임라벨도 단단한 재질이 아니라, 

종이에 프린트해서 붙여놓은 모양이라 바닥에서 팔랑거리는 모양이 상당히 당황스러웠;;;

 

전시회 자체는 만족스러웠는데, 신생미술관이라 그런지 이런 소소한 점이 좀 아쉽다.

지금 카페 새로 만들고 있던데, 봄에 다시 가봐야겠다>_<

 

 

 

좋아하는 보사노바 몇 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