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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지킬앤하이드 (2013)-예술의 전당 오페라홀

DidISay 2013. 1. 27. 22:39

 

 

지킬앤하이드는 몇년 전에 조승우 버전으로 보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볼까 해서 예매. 회사 통해 20%  할인 받아서 좋았다 ㅎ

 

그간 캐스팅이 바뀌어서 살짝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적어도 좌석 때문에 짜증날 일은 없겠다 싶어서 안도를...

 

 

 

지킬앤하이드는 vip석 없이 r석부터 시작.

사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홀 음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서 2층 4,5열까진 별 무리없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자리는 2층 중앙1열인데, 혹시나 해서 오페라 글라스를 빌렸다.

하지만 역시나 그냥 봐도 잘 보여서 거의 사용안함 '-';;;

(오페라 글라스 기능이 딱히 좋지 않으니, 대여하지 말 것을 권유)

 

 

 

 

 

윤영석-선민-이지혜 캐스팅으로 감상했는데,

양준모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 때문에 패스한거라 아쉬웠는데,

윤영석의 지킬도 예상보다 괜찮아서 그럭저럭 만족. ㅎ

 

초반 공연 때는 불안하다는 평이 많더니,

이젠 횟차가 늘어나서 그런지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하이드와 루시의 조합을 아주 좋아하는데,

조승우 때에 비해서 둘 사이에 번개가 번쩍 튀는 느낌이 없어서 이건 좀 아쉬웠다.

폭발하듯 강렬해야하는데, 다소 밋밋한 느낌.

 

 

 

 

 

 

 

 

지킬앤하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나도 몰랐던 나'(It's dangerous game)

'지금 이 순간'보다 이 곡이 더 좋다.:)

들을 때 마다, 두근두근 >_< 

 

 

 

 

무대장치는 1,2층을 잘 활용했고, 극에 어울리는 어두운 배경에 

불이나 빛, 강렬한 소리를 사용한 것들이 많다.

 

보면서 프로이트 전후로 변화한, 정신병에 대한 접근이 많이 생각났는데

길게 쓰자니 지금 너무 피곤해서 패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