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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2012)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2012)

DidISay 2013. 1. 31. 02:51

 

 

스코틀랜드 어딘가의 왕국의 공주 메리다.

붉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만큼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인 아가씨이다.

특기는 활쏘기. 말타기.

 

 

뭔가 굉장히 전형적인 말괄량이 공주인데,

내용도 그에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다소 지루했다.

픽사가 아닌 디즈니에서 만든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인물들 자체는 따뜻하고 유쾌하고, 캐릭터 표현도 사랑스러우며 노래도 흥겹다.

문제는 인물들의 언행에 별로 공감이 안돼서, 좀 짜증이 났..

 

아무리 자유로운 분위기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왕족인데

공주랑 왕비가 함께 없어져도 하루종일 없어진 것도 모르고

엄마가 자기 때문에 무려 가문의 적인 '곰'으로 변했는데

괜찮아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며 쿨하게 -_-;

 

더 당황스러웠던건, 세 동생마저 곰으로 변했는데

이건 아빠나 엄마조차 아무도 신경을 안쓴다(...)

 

 

 

 

개인적으로 수성을 그대로 간직하게된 곰을

무슨 악의 세력마냥 처치하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다.

곰으로 변했으면, 동물처럼 사는게 당연하지(...) -_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봐야하는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