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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베를린(The Berlin File, 2012)

DidISay 2013. 2. 22. 23:26

 

간만에 본 한국영화 =ㅁ=

 

전지현은 바로 전작 도둑들에서 워낙 좋았었고,

다른 배우들도 모두 작품을 말아먹진 않겠구나란 생각은 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는데

마침 평도 나쁘지 않길래 예매를 했다.

 

 

 

한석규는 영화 쪽 활동이 계속 부진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아주 잘 어울리고,

전지현도 예니콜의 발랄함을 벗고 차분하고 가라앉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려냈다.

이제 엽기적인 그녀에서 벗어나서 배우 느낌이 나는 듯.

 

하정우랑 류승범 연기도 나쁘진 않은데,

류승범은 너무 영화에서 맡는 역할이 비슷비슷한 느낌이라서

언뜻언뜻 복사-붙여넣기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영화 보기 전부터 어떻게 연기하겠구나가 좀 예상되고

실제 연기 역시 그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까;;

 

 

하정우는 먹짤로 워낙 유명해져서, 먹는 장면만 보면 어쩐지 기대감을 갖고 살펴보게 된다(....)

이번엔 감독 요구대로 깨작거리더라 ㅎㅎ

 

 

영화 자체는 별 기대없이 보면 괜찮다.

적어도 돈이나 시간 아까운 느낌은 아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뭔가 후반부에서 좀 질질 끄는 느낌이 들어서,

2편이 나오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끈건지 -_-;;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이 전지현 트렌치 코트를 제작한 모 의류업체 '-'

영화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바로 찾아봤는데, 이미 나 말고도 수많은 여자분들이 검색을 ㅎㅎ

60만원 대던데, 흔치 않은 색감의 트렌치 코트라서 하나 사고 싶기도 하다.

(실사 찾아보니 바로 아래 사진처럼 그레이가 아니라 베이지톤이라 구매의욕 급감;;;)

 

머리 푸르고 입은 것보다 스튜어디스처럼 동그랗고 머리를 말고

깔끔하게 입으니까 너무 예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