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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2013, 샤롯데 씨어터) 본문
간만에 샤롯데에서 보고 온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D
찰스 디킨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8세기 혁명 당시 런던과 파리. 두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이념보다는 드라마가 더 살아있는 느낌이다.
오빠나 나나 그간 너무 바빴어서 공연 며칠 전에 급하게 찾아봤는데
다행히 vip 중앙좌석이 딱 2자리 남아있어서 바로 결제!
오빠한테 자리 남아있다는 얘기 듣고 너무 좋아서 탄성이 저절로
(샤롯데는 관이 작은 편인데다가 1층 뒤쪽 좌석도 괜찮을 것 같다.
궁금해서 가장 뒷 좌석에서 무대를 봤는데 나쁘지 않았음.
다만 음향이 뒤로 갈수록 좀 웅웅 거리는 느낌이기 때문에 난 최대한 앞줄 사수. )
새벽 내내 비가 내려서 폭우주의보가 해제되긴 했어도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걷는 동안은 우산 없이 걸어도 될 정도라 좋았다.
살짝 젖은 녹음이 더더욱 싱그럽고
오랜만에 보는 로티도 정겹고 :-)
원래는 더 다이닝 호수에서 느긋하게 식사하려고 했는데
오빠가 지각하는 바람에 샌드위치로 대신하고 공연장으로 고고씽!
사실 원래는 시카고가 더 끌리긴 했지만 국립극장에서 하는 점이 마음에 안들었고,
캐스팅도 평을 보니 예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봤을 때랑 비교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
'윤형렬-카이-임혜영-백민정-김봉환' 캐스팅으로 봤는데
결과적으로는 배우들의 기량이나 무대세트, 노래 모두 너무 좋아서
두 도시 이야기 보길 정말 잘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음. :D
3시간정도인 긴 공연시간 내내 지루함 없이 내내 무대에 시선을 고정할 수 있었는데
너무 재밌게 봐서 다 끝나고 나서 아쉬울 정도였다.
오빠가 프로그램북 사줘서 손에 꽉 쥐고 옴 ㅎㅎ
+ 샤롯데 내에는 하겐다즈&앤젤리너스 커피 매장이 있어서
간단한 샌드위치랑 음료등을 판다.
아메리카노 같은 뚜껑있는 음료와 컵아이스크림 반입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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