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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금기-호시 신이치

DidISay 2013. 7. 19. 15:59

SF 엽편소설을 주로 써온 호시 신이치ほし しんいち .

50-90년대에 활동해온 일본 작가이다.

 

장르소설을 특별히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작가의 소설들만은 묘한 매력에 끌려서 팬이 되었다.

 

대부분 10-20분 정도면 읽을만한 길이의 짧은 소설로 이루어져 있어서,

핸드백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기에 적당하다.

 

 

사실 이 작가의 작품들은 '본격적인 장르소설 애호가'들에게는 그리 선호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엽편소설의 특성상 SF소설에서 쓰이는 잡다한 설명을 할수 없기 때문에

타임머신처럼 누구나 다 알법한 기본적인 소재들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소설들의 매력은 독특하고 촘촘한 세계관이나 거대한 스케일에서 온다기 보다는

구성에서 풍기는 매력이나 결말의 반전에서 오는 작은 재미에서 기인한다.

 

범죄 혹은 스릴러의 느낌이 나는 작품들도 있고, 현대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성격의 것도 있어서

각 작품들의 다양한 맛을 음미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식여행'출판사에서 호시 신이치 플라시보 시리즈로 30여권의 책이 출간되었는데

표지가 컬러풀해서 조로록 꽂아놓으면 아기자기하다 . :D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이것! 

영화 '로마위드러브'에서 '레오폴도'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