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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

DidISay 2013. 8. 26. 01:05

영화이벤트에 당첨되는 바람에 다소 늦게 보게 된 설국열차.

 

 

그간 주변에서 워낙 스포일러성 이야기를 많이 들은데다가 원작을 이미 본 상태라 

사실 영화에 대한 기대 보다는 예상하는 내용을 재확인한다., 정도의 생각으로 극장에 들어갔다.

 

영화 보기 전에 이렇게 양갱이랑 콜라도 지참ㅎㅎ

 

 

 

 

내가 알고 있던 스포일러가 그리 많지는 않았는지

다행히 이야기는 꽤 재밌었고 마무리도 크게 나쁘진 않았다.

 

원작은 거의 모티프 정도의 구실만 하고, 세부 내용을 대부분 바꿔서

영화 보면서 원작과 비슷하게 이렇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었던 것을 거의 비껴나갔다.

사실 난 원작이 그리 훌륭한 서사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다행.

 

 

다만 기존 원작 2,3부에서 나왔던 독재의 형태를 영화에서 좀더 사용했으면

흥미진진하고 계급갈등도 두드러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점은 좀 아쉽다. 당연히 들어가있을거라 생각했는데 1부의 내용만 사용한듯.

 

 

그런데 결말이 좀 이해가 안갔던 것은.

8분만에 팔이 다 얼어붙어서 부숴질정도로 추운 날씨인데,

아무리 모피로 몸을 감쌌다고 하지만 사람이 나가서 숨을 쉬고 얼어죽지 않을 수 있는지가 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