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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잡스 (Jobs, 2013)

DidISay 2013. 9. 2. 15:20

 

 

오빠님에게 무슨 영화를 보고 싶냐고 물으니

누가 애플빠 아니랄까봐 -_-  수줍게 자..잡스 라고 말해서 보러간 영화

 

ㅎㅎㅎ

 

 

난 그냥 가성비가 좋으면 애플걸 쓰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안쓰고 이런 편이라

그리 충성도 높은 소비자는 아닌데, 남자친구는 애플제품으로 도배를 해서(....);;

 

나 혼자 보는거라면 안봤을 영화인데, 너무 보고싶어하길래 보러갔다. ^^;

곧 맥북 새로 지르러 갈거라 그래 이거 보고 두근두근하렴-_-싶었음

스티브 잡스 전기를 예판으로 살 때부터 알아봤다만(...) ㅋ

 

영화관 들어갔는데 트랜스포머 때처럼 남자끼리 온 관객들이 꽤 많아서

오빠 같은 사람들 여기 잔뜩 있네 하고 좀 놀리는 재미가 있었다! ^.^

 

 

 

 

애쉬튼 커쳐와 스티브 잡스가 너무 안닮아보여서 왜 캐스팅 했지 싶었는데

젊을 적 사진을 보니 그럴듯하게 닮은 것 같기도!

주변인물들도 다들 비슷비슷하게 캐스팅 해서, 마지막에 비교사진들 올라올 때 좀 웃었다.

 

 

 

영화 평점이 좋은 편이라 그럭저럭 재밌으려니 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 잡스빠라 애플의 계보를 줄줄 읊거나

애플2나 초기의 매킨토시를 사용했을만큼 연식 있는 관객이 아니라면

흠.. 글쎄 싶다.

 

잡스의 개인사를 흥미진진하게 언급한 것도 아니고, 비지니스적인 측면을 강조했다고 보기도 좀 애매해서

창의력은 있지만 -_- 예의없고 사회성 부족한 철부지가 회사에서 날뛰는 것처럼 보일 지경인데

그나마도 뭔가 개연성이나 서사성이 부족해서 좀 지루하다(..)

 

 

90년대 후반으로 이야기가 넘어가서 이제 좀 아는 제품들이 나오려나 싶어서

다시 지루함을 이기고 집중하려고 했는데, 자막한줄로 처리해버리고 이야기 끝!! -ㅁ-

 

 

분노3

 

 

 

아 뭐야 이게!! =_=

뭔가 중요한 장면들은 죄다 생략해버리고 곁다리들만 보여주는 이 느낌;;;

 

워즈니악은 영화 사실과 다르다며 화냈던데,

사실과 다르게 만들거면 좀 흥미진진하게라도 만들지 ㅠ.ㅠ

남자친구도 솔직히 영화 자체는 지루하다고(...) ㅎㅎㅎ

 

 

 

 

 

당신이 잡스神 추종자거나 7,80년대 컴퓨터 좀 만져본 사람이라며 추천.

그게 아니라면 비추. 컴퓨터의 역사를 스크린으로 보는 느낌일테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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