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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안녕바다 콘서트-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DidISay 2013. 9. 29. 01:37

오늘은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녕바다 콘서트 보러가는 날 >_<

7시 공연이라 일찍 만나서 데이트데이트!

 

달달구리가 땡겨서 먹어준 디저트들 ㅎㅎ

난 요즘 갑자기 에이드 홀릭 모드지만

진한 커피랑 곁들여도 맛있었다. :D

 

 

평소에 매니큐어를 거의 바르지 않는데

오랜만에 공연 가는 기념삼아 색색깔로 ㅎㅎ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이라 식사하고 신촌으로 고고씽.

오랜만에 서강대도 관통해서 걸어보고 신남 ㅎ

 

교정이 참 아기자기 예뻐서 좋아라하는 학교인데,

졸업하고 나서는 거의 올 일이 없어서 근 몇년만에 온 것 같기도.

여기저기 대형공사 중이라 철판과 흙더미가 보여서 괜시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안녕바다는 어느덧 3집까지 발표했는데,

그룹결성한지 벌써 8년이 지났다고 해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나 깜짝 놀랐다.

이번에는 군대가 있었던 키보드 담당 '대현'까지 깜짝 등장해서 반가웠던 ㅎㅎ

 

 

평소에 스탠딩공연만 하던 밴드인데 이번 3집은 좀 조용한 곳들이 많아서 좌석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했던 것보다 좀더 얌전한 공연 분위기였다 ㅎㅎ

전체 공연에서 춤추고 뛰는건 한 15분정도 했으려나 '-'

 

본격적으로 신나게 달리려고, 가방을 데스크에 맡겼는데  

거기에 카메라도 같이 들어있어서 =_=; 공연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음(...) 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내 맘이 말을 해'

 

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 맘 아파서 못 듣던 노래였는데,

남자친구는 나랑 헤어졌을 때 이 곡을 거의 매일 듣곤했다고 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런데 오늘 콘서트에서 이 곡을 둘이 함께 들으니까

괜히 마음이 찡하고. 지금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

 

 

어딜 가도 눈물이 나고
생각처럼 다 쉽진 않았어.
모두 정리하겠단 맘을 먹을수록
더 선명해 짐을 느껴

내 맘이 말을 해
오늘 밤 너의 집에 데려가 달래
머물러 있지만
시간은 자꾸 흘러 미칠 것 같아

왜 말하지 못 하고
눈물만 흘리다가
떠나는 발걸음 그 골목 어디쯤
네가 있을까

내 맘이 말을 해
따뜻한 너의 품에 데려가 달래
숨 쉬곤 있지만
모든 건 끝났어. 난 미칠 것 같아

왜 말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다가
떠나는 발걸음 그 골목 어디 쯤
네가 있을까

왜 말하지 못하고
내 마음만 숨기다가
떠나는 발걸음 그 골목 어디 쯤
네가 있을런지

너는 어디쯤에 있을까

생각이 나
생각이 나
생각이 나

 

이건 3집에 들어있는 곡인데 가장 마음에 들었다 :D

 

 

 

눈꼬리가 올라간 편이라서, 평소에 오빠가 고양이나 여우 닮았다고 말하는데

제목 듣자마자 '너 누가 찾나보다..'이러고 놀려서=_=;; 

 

시러 시러등짝 때려줬음. 

 

 

하지만 노래는 너무 좋다 ㅎㅎ

 

기다렸어 온종일 거친 숨을 내쉬며
화가 풀리질 않아 애꿎은 강아지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잠들었어
기다렸어 온종일 놀란 맘을 붙들고
반쯤 열린 문틈을 계속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실감이 났었어

하아 내가 사랑하던 너의 모습이 자꾸 잊혀져
하아 네가 항상 머물던 그 자리엔 철없는 시계 바늘만 흘러가

기다렸어 온종일 아침이 밝아오고
밤새 한숨도 못 자 퀭해진 눈을 하고 서둘러 출근 준비를 마쳤어
기다렸어 온종일 손에 잡히질 않는
일을 마무리하고 너와 함께 갔었던 곳 어디에도 널 찾을 수 없었어

하아 내가 사랑하던 너의 모습이 자꾸 잊혀져
하아 네가 항상 머물던 그 자리엔 철없는 시계 바늘만 흘러가

하아 너와 함께 했던 많은 시간들 자꾸 떠올라
하아 작은 문틈 사이로 뛰어오는 널 오늘도 난 기다려

 

 

이건 앵콜 마지막 곡. '별빛이 내린다'

아마 가장 인기가 많은 곡일 듯.

 

 

 

다같이 촛불모양 미니라이트 들고 흔들었는데 예쁘더라 :D

 

 

 

 

오랜만에 공연 가서 노래 부르고 쿵쾅쿵쾅 리듬 타고 왔더니 기운이 슝슝.

가랑비 내린다며 오빠가 택시 태워서 데려다줬다.

캄사캄사! 오늘도 잘 놀았습니다~! ^^*

 

참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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