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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2013) 본문
오랜만에 본 사극 영화.
생각보다 스토리는 꽤 짜임새 있는 편이고
중간중간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해학적인 요소들도 집어넣어서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광해의 빛과 색감이 화려하게 빛나는 느낌이었다면
이 영화는 복색의 화사함보다는 파도 치는 풍경을 참 예쁘게 담아냈다.
사실 스토리야 역사적인 내용이라 뻔해서 별다른 긴장감이 들진 않았는데,
충격적인건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이야기나 한명회의 부관참시를 모르는 관객들이 꽤 많았다는거;;
이 내용을 모른다면, 좀더 재밌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라 생각된다(..,) =_=;;;
김혜수는 기존의 섹시이미지를 너무 계속 소모시키는 느낌이라 좀 식상하지만,
전체적인 배우들의 연기나 어울림도 나쁘지 않다.
난 원래 악역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정재가 가장 좋았음 >_<
김헤수보다 이정재가 더 관능적으로 표현된 듯 ㅎㅎ
영화의 전반을 관통하는 것은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사주를 내다보는 관상법인데,
호랑이며 이리 등등으로 사람의 에너지를 판단하는 것을 보니
갑자기 미드 '그림Grimm'이 생각나서 혼자 웃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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