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버스커버스커 콘서트-올림픽 체조경기장 본문
남자친구와 내 생일이 거의 비슷한지라,
우리 둘의 '귀 빠진 날' 축하 겸 다녀온 콘서트. ^.^
의류나 책을 기증하면 버스커 2집 cd를 주는 '7초의 나눔'에도 참여하고,
오랜만에 올림픽 공원도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사실 데뷔한지 2년정도 된 그룹이라 콘서트 예매하면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노력한 흔적이 엿보여서 대만족이었다.
삼성카드라 1+1으로 다녀왔지만, 이벤트 없이 봤어도 만족했을 듯 >_<
공연시간이 앵콜 제외하더라도 3시간정도로 매우 긴 편이었고,
전곡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공연 중에 1집-2집에 들어있는 모든 곡을 소화해내서 감탄했다. =ㅁ=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자주 듣긴 했지만,
노래 나올 때마다 거진 따라부를 수 있는 나를 발견하고 새삼 놀랐음(...)
체조경기장 음향 상태가 아주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장범준의 보컬만큼은 인정 >_<
우린 2층 r석을 예매해서 갔는데, 전광판을 통해서 잘 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1층 무대와는 거리가 있어서 좀 아쉬웠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우리쪽으로 이동해 공연을 하길래 완전 깜짝 놀란;;;
덕분에 완전 바로 앞에서 노래를 감상한 행운의 하루! ^^
예전에 거리에서 노래할 때 느낌으로 부르고 싶어 이렇게 했다고 한다.
공연장에서 푸른 야광봉을 지급했는데, 어둠 속에서 보니 넘실거리는 파도물결 같아서
여수밤바다 부를 때 너무 몽환적이고 아름다웠다. :D
잔잔한 노래들이 많아서 좀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편곡해서 부르기도 하고 의외로 신나는 음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그리고 후반부는 완전히 일어나서 방방 뛰는 분위기!
덕분에 땀이 흠뻑 =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중간중간 진행에 좀 진땀을 빼는 느낌이기도 했지만
난 어차피 멘트 보다는 노래를 쭉 부르는 형식을 더 좋아해서 별 상관없는 ㅎㅎ
성실하게 노력하는 느낌의 공연이라 참 좋았다.
다음에도 또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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