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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나는 시간

건축적인 조각-소마미술관

DidISay 2014. 6. 27. 07:25

김연아 선수의 은퇴무대를 보려고 방문한 올림픽공원.

공연 전까지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서 오랜만에 소마미술관을 향했다.

 

건축적인 조각: 경계면과 잠재적 사이. 라는 제목의 전시였는데

3천원의 저렴한 관람료라 그런지 너무 작품수가 적어서 10분만에 다 봐버리는 바람에 살짝 당황(..)

 

 

설치 미술품들이 대다수였는데, 뭔가 참여하거나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기 보다는

짧게 짧게 보고 스쳐지나가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예상보다 너무 빨리 나와버려서 올림픽 공원을 휙휙 돌아다님 ㅎ

올림픽 공원 9경을 다 돌아보기로 하고 한시간 넘게 산책을 했다.

 

날도 화창하고 배도 부르고 딱 좋은 날 :)

 

 

 

 

 

이제 슬슬 연아느님 보러 이동 :)

사람들이 경기장 근처에 서서히 몰려드는 것이 느껴져서 우리도 잽싸게 달려갔다.

 

 

 

다행히 좌석이 좋아서 선명하게 잘 보였는데

은퇴무대라니 너무 아쉬우면서도 그동안 여러가지로 힘들었을텐데

참 잘해주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울컥하게 되더라.

 

한국은 수영연맹이고 빙상연맹이고 도대체 뭐하나 도움이 되는 것이 없어서

오히려 선수들한테 독이 되는 듯...

 

 

 

 

이 날 이후로 시간이 참 많이 흘러갔다 싶은데

한편으로는 이제야 세월호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갔으니..

이 때가 5월 초라 세월호 참사가 터진 뒤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했을 때라서

정말 버스에서도 기사를 읽다가 눈물이 나서 일부러 신문을 보지 못하곤 했었다.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도 일상에서 작은 기쁨들을 맛보면서 그렇게 씩씩하게 살아줬으면 하고,

이제 은퇴해서 좀더 자유로워졌을 김연아 선수도 좀더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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