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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우석훈

DidISay 2014. 10. 23. 13:25

 

 

우석훈의 다른 책들처럼 아주 깔끔하고 쉽게 읽힌다.

그리고 그가 쓴 다른 책들에 비해서 보다 실용적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를 알려주는

경제실용서적이나 재태크 서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들이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고민이 될 때

참고를 하면 좋을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경제서적을 꽤 많이 읽었는데, 그중 가장 인문서적에 가까운 책이었지만

커다란 틀을 잡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속으로 생각하던 것일지라도 누군가의 책을 통해 재확인을 하면 좀더 안심이 되는 법이니까.

 

재테크, 부동산, 회사, 귀농, 창업 등 30대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볼만한 문제들을

사회전반적으로 모두 다뤄주고 있어서 매우 좋았는데,

진지하면서도 실용적인 고민들을 모두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새로운 발견은, 굽네치킨, 국대떡볶이, 여행박사, 핸드 스튜디오,이노레드.

모두 청년회사면서 유연한 사내복지를 갖추고 있었고,

무엇보다 가맹점을 착취하는 편의점식 운영이 아니라

본점과 가맹점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돈은 착취당하듯이 힘들게 벌고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이런 과정을 유흥으로 풀거나 해서 건강 해치고 가족은 소홀히 하고

결과는 암과 황혼이혼 -_-;;;; 등으로 끝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놀랍거나 황당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그림으로 여겨겨지는 사회가

과연 정상적인 것일까.. 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게 된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퍼져서 대세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은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행복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많은 사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