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바삭바삭 파래김 본문
오늘은 쉬는 날.
미리 불려놓은 현미로 밥을 짓고
뜸을 들이는 동안 김을 굽기로 했다 :-)
오늘은 들기름과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구웠는데
잘 달궈진 넓은 팬에 김을 넣고 5초정도 약불에 놨다 건져올리면 끝.
김을 넣자마자 오그라드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뒤집개로 고루 펴지도록 잘 눌러주는 것이 좋다.
파래김을 잘 구워서 햇빛에 비치면
곱고 밝은 빛의 녹색이 투명하게 보이는데
어렷을 때는 이 색이 참 예뻐서 괜히 빛에 비춰보곤 했었다.
기름을 반지르르하게 발라서 직접 구운 김은 굉장히 신선한 맛이라
포장해서 나온 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미감을 자랑한다.
갓 한 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구운 김이 아닐까.
오늘은 강한 맛의 찌개는 빼고 김이랑 반찬들만 놓고 먹었다.
봄동겉절이, 냉이무침, 계란후라이.
그리고 오늘 주인공 김.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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