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오늘은 누룽지 밥상 본문
반찬을 다 준비하고 나서 정작 밥이 없음을 깨달았(...)
할 수 없이 아침이나 야심한 밤에 가볍게 먹고 싶을 때 사용하려고 쟁여놓은
현미 누룽지를 꺼내서 끓였다.
마치 건미역처럼 한웅큼을 넣으면 금새 무섭게 불어나는데,
기름기도 없고 라면보다 더 끓이기 편해서 자주 애용한다.
보통 노른자를 터트려서 익히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냥 살려줬다(?) ㅎ
탕이며 땅콩조림이 이미 충분히 간이 세서 계란후라이는 소금간은 안하고 그냥 익힘.
냉장고에서 꽃게탕 꺼내서 두부 좀 더 넣고 데워주고
땅콩이랑 서리태 섞어서 간장에 조린 반찬도 꺼내놓음.
비가 와서 쌀쌀한 날씨 덕분에 훈훈한 김이 올라오는 누룽지도 나쁘지 않았다.
난 죽보다는 누룽지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후루룩후루룩 가볍게 넘어가는 미감이 좋다.
후식은 파인애플.
감기약 먹고 푹 자야겠다. ^^
'그녀의 1인용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봄의 식사. (0) | 2016.04.19 |
---|---|
식재료 사는 날 (0) | 2015.12.18 |
꽃게탕+래디쉬샐러드+단호박견과류조림 (0) | 2015.11.18 |
잡채+버터진미채볶음+감자샐러드 (0) | 2015.11.18 |
가을맞이 반찬들 (0) | 2015.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