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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1인용 식탁

잡채+버터진미채볶음+감자샐러드

DidISay 2015. 11. 18. 17:57

요즘 월수금 수영+화목 운동치료(를 가장한 필레테스와   PT;;)를 해서 평일에 쉬질 못한데다가

일어랑 프랑스어 인강 듣느라 새벽 3시정도에 자는걸 몇주 연속으로 했더니

결국 병이 나고야 말았다(...)

 

오빠가 매사에 너무 열심히를 넘어서 무리하게 한다고 걱정했는데

결국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녀옴;

 

좀 견뎌보려 했으나 12시를 넘어가니

앞으로 9시간 가깝게 더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에 인내심이 무너짐;;

혹시 내가 부를까봐 1시까지 안자고 기다려준 오빠님에게 감사 ㅠ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CT 다 찍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큰 병은 아니었고

그냥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였다..

 

 

 

이번에도 링겔 꽂을 때 혈관이 너무 가늘어서 안보이는 관계로;;;

양쪽 손 모두 시도하다가 피멍 들고 ㅠ

 

엑스레이 때문에 상의도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링겔 꽂고 침대에 누워서 ct실로 이동하는데

병원 천장이 꼭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처럼 이동해서

어지럽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이제 진짜로. -_- 적어도 1시 전에는 자야겠다고 굳게 결심 중이긴한데

항상 밤시간을 손해보는 느낌 때문에 버티는 스타일이라;; 쉽지가 않다 ㅠ

 

 

 

좀 기운을 차린 뒤에 먹는거라도 잘 챙겨먹어야지 싶어서 해먹은 것들 :-)

 

 

감자 샐러드는 오이 넣고 아주 부드럽게 만들었다. 마요네즈는 적게 쓰고 강황을 넣어서 곱게 물들임.

잡채는 고기 없이 당근이랑 시금치, 양파, 버섯만 넣어서 냠냠.

너무 기름지네 없나 싶어서 진미채를 땅콩버터에 조물조물해서 내놨더니 아주 맛있다 ^^

  

 

비가 와도 아직 가을 같은 날씨라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거의 행운 같은 겨울인데,

그래도 슬슬 누룽지가 그리워지고 있긴 하다.

좀더 겨울이 되면 전골 요리들이 늘어나겠지..하고 예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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