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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댄서(2016)

DidISay 2018. 4. 29. 01:58

개봉 당시에 씨네큐브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푹으로 소장한 뒤에 몇차례 더 본 다큐이다.

현직에서 활동 중인. 아직 한참 젊은. 무용수의 전기 영화라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테크니컬하거나 아주 아름다운 춤 위주의 다큐거나 무용수의 내밀한 삶이나 사생활을 다뤘으려나 싶었는데 그도 아니었다.

오히려 행복이라 믿는 상태를 위해 한 길로만 내내 달려가던 한 사람이 성공을 이루었으나 막상 궁극적인 목표에는 다다르지 못했을 때 어떻게 방황하고 고뇌하게 되는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리고 앞으로 이 무용수의 삶은 어떻게 진행되어 갈 것인지 영화가 끝난 앞으로의 현실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영화였다.

물론 주인공 세르게이 폴루닌의 춤은 매우 아름답고 인상깊다. 게다가 외모는 특출나며 개인적인 삶의 질곡도 지극히 흥미롭다.  타고난 예술가답다.

하지만 단순히 이슈메이커로만 머물지 않고 개인적인 삶에서도 중심을 잡고 단단하고 깊이 있는 예술가로 오래오래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