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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서울대 수원 수목원 숲프로그램

DidISay 2022. 8. 23. 15:48

한달쯤 전에 수목원을 가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수원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수목원 관람과
숲해설이 연계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었는데
드디어 해당일이 되었다!



관람일 전날에 수목원에서 전화가 오는데
주차를 여쭤보니 이런 이미지를 보내주셨다.

신청 페이지에는 주차가 어려우니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되어 있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주차공간이 넉넉했다.

다만 수목원까지 5분정도 걸어야하는데
한여름인데다가 주변이 모두 숲이라서
모기가 좀 있었으니 꼭 긴팔긴바지 입기!


여기서 잠시 대기.
인적사항을 적고 카달로그를 받았다 ㅎ

멍멍이들이 있고 주변이 다 초록초록해서
할머니댁에 놀러온 기분. ㅎ

시간이 되면 숲해설사분이랑 같이
수목원을 걸으면서 쭉 해설을 듣게 된다.

아예 관람이 금지된 구역도 있고
수목원 자체가 자물쇠로 잠겨 있었는데,
해설사분이 열어주셔서 같이 들어가게 되는 구조라서
마치 비밀의 화원을 탐험하는 느낌이었다.


대충 인상깊게 들었던 것을 적어보자면
무궁화의 붉은 부분을 단심이라 한다는 것.
등꽃으로 알고 있던 주황색 꽃의 이름은 능소화
양반의 집에만 심었던 꽃이고,
담장너머 가려는 속성이 있어서
바람난다고 여자들 방쪽에는 심지 않았다고 한다 ㅎ

닭의 입부분을 닮아서 붙여진 닭의장꽃
물이 잘 들어서 해설사분께서 내 에코백에
꽃을 도장찍듯이 물을 들여주셨는데 예쁘다 ^^

계란후라이처럼 보이는
작은 국화 같은 꽃은 개망초!

속초에 갔을때 가로수로 많이 보여서
무슨 꽃인지 궁금했던 적색꽃은 배롱이꽃
배롱이나무는 나무통이 커지면
옷을 벗듯이 겉껍질을 자연탈락시켜서
군데군데 희고 매끄러운 부분이 보였다 ㅎ

이렇게 자연탈락하지 않는 경우는
점점 통이 커지면서 갈라지는 껍질이 생긴다.

우리 소나무 중 기둥이 황적색인 것은 적송
검은색은 흑송.
1. 하나의 잎집에 두개의 잎이 달려있으면
우리나라 소나무(=젓가락)
-하나의 잎만 보면 반원 모양으로 느껴짐
2. 세개의 잎이 달려 있으면
외래종인 리기다 소나무(=포크)
-자르면 삼각형으로 느껴짐

해설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둘다 모자에 쿨스카프를 매고
손풍기까지 들고 갔는데도
모기 때문에 긴 옷차림이라 꽤 더웠다 ㅎㅎ

대신 출발전에 모기퇴치제를 꼼꼼하게 뿌려서인지
(수목원에 구비되어 있으니 미리 준비안해도 됨)
모기는 나는 하나도 안물리고
j는 퇴치제를 안뿌린 손만 물렸다.

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다!

계요등이라는 넝쿨식물의 꽃인데
닭의 오줌냄새가 난나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벌이나 나비가 아닌
새나 벌레의 먹이로 쓰이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데
실제로 맡았을 때 오줌냄새 같다고는 못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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