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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눈 내리는 겨울의 정선 여행

DidISay 2022. 12. 20. 01:30

1. 휴가를 내서 즐겁게 떠난 겨울 여행!

출발할 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음악을 틀고 겨울 여행 느낌을 내며 갔다.


그런데 둘이 수다 떨다가 ㅋㅋㅋㅋㅋ
고속도로에서 잘못 빠져서...
둘러둘러 원주를 경유해서 가게 됨(..)


사실 출발할 때 가려다가 거리가 멀어서
패스했던 식당이 있었는데 결국 방문ㅋㅋㅋㅋ

보릿고개 원주점.
와 그런데 여기 정말 너무 맛있어서
길 잘못 들길 잘했다고 둘이 이야기할 정도였다.

기본으로 반계탕이 나와서 ???로 시작을 하고 ㅎㅎ
모든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싹 다 먹었다.

기분 좋은 상태로 달려서 온 휴게소!

눈이 많이 쌓였던 평창 휴게소.
과자 사고 사진도 찍으면서 잠시 휴식했다.

날이 추워서 꽁꽁 챙겨입고 나왔다.

j도 추워서 내내 후드 뒤집어 쓰고 돌아다니고,
나도 바라클라바 들고 와서 여행 내내 잘 사용함.
색이 예뻐서 장갑이랑 깔맞춤해서 샀는데
은근히 따뜻하고 편하다.



숙소로 예약한 파크로쉬에 도착.
자작나무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
로비를 장식하고 있었다.


여행 내내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가지고 왔다.
창가 풍경이 예뻐서 독서하다보면 힐링되는 느낌.

책을 읽다보니 저녁이 되고
눈도 많이 쌓였다.

요가 수업을 예약해둬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과일을 먹었다.


식사 후에 사우나랑 스파를 하기위해
갈아입기 편한 원피스로 갈아입음


수영이랑 스파하러 고고씽.
파크로쉬는 외부에 자쿠지가 정말 잘 되어있다.

눈보라가 몰아쳐서 ㅋㅋㅋㅋ
자쿠지에 있다가 사우나 들어갔다.

제대로 겨울여행 느낌 났던 시간.
첫날이라 무리하지 않고 쉬려고
1시간정도 후에 방으로 복귀했다.


간단하게 식사 후에 호텔 구경.

로비 좌우측에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서 조식도 먹고 저녁도 먹음 ㅎ

여긴 프론트가 있는 1층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여기저기 되어있었다.

불멍을 할 수 있는 공간.
가만히 앉아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공간!

여기서 탁구를 한참 같이 쳤는데 ㅎㅎ
나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해보는거라서
j가 자세를 많이 알려줬다♡

우리 아파트에도 공용 탁구대가 있는데
재밌어서 집에 가서도 같이 해보기로 함.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해 볼 수 있는 공간.

밖에 나왔더니 눈이 많이 쌓였다.



와 정말 강원도에 왔구나 싶었던...

호텔 내에 있는 무인편의점
사과랑 반숙란도 팔고
생각보다 품목이 다양했다.

우린 미리 마트에서 과일 샐러드 치즈 등을
챙겨온터라 나초만 사서 올라갔다.

아이스버킷 레스토랑에서 받아서
탄산수 마시면서 독서로 하루를 마무리.




2. 둘째날.

밤새 소복하게 쌓인 눈.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일어나서 기분이 좋았다.


오전에도 요가 수업 들은 뒤에
조식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비빔밥이랑 김치찌개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
둘째날은 김치찌개가 없고 뭇국이 있었는데
j는 첫날 빵류만 먹었어서 김치찌개 못먹었다고
아쉬워함 ㅎㅎㅎ

과일이랑 커피.
벌꿀집도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아쉽.

눈이 녹아서 다시 맑은 날씨.

어제는 눈이 너무 와서 호텔 외부를 못돌아다녔어서
아침에 한바퀴를 돌아봤다.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글래스 하우스

여긴 책을 읽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

리클라이너가 편해서 앉아서 잠시 독서.

어디서도 산이 보여서 마음이 너무 평화로웠다.


스파를 가서 몸을 푼 뒤에
점심은 정선시장에서 먹기로 하고 잠시 외출

처음 먹어본 감자옹심이랑 모듬전.
맛은 그냥저냥. 거의 남김 ㅠ

유명하다는 곳에서 먹었는데
굳이 다시 먹지는 않을 듯하다.
녹두전은 원주 보릿고개가 훨씬 더 맛있었다.


오는 길에 발견한 폭포!

멋있어서 차를 세우고 찍어보았다.

시장에서 사온 벌꿀집이랑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커피랑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다시 마사지 수업을 듣고 저녁 먹으러.

깔라마리 튀김이 소진이라 피자만 주문했다.
맛은 soso. 간이 굉장히 약하다.


숙소에서 책을 읽으면서 휴식.
프론트에 정수기랑 바디필로우를 요청해서
머무는 내내 잘 사용했다.


둘째날은 구름한점 없이 하늘이 맑아서
커피를 보온병에 챙겨 루프탑에 올라갔다.

9시부터 조명을 모두 꺼주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도 별이 너무 잘 보여서
올라가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이날 유성우가 떨어진다고 뉴스가 나왔었는데
정말 별똥별을 6,7번은 본 것 같다.

추운데도 너무 아름다워서 꾹꾹 견디면서
한참을 보다가 내려왔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온 글래스하우스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이날 잠을 잘못 잤는지
아침부터 목이랑 등이 너무 아파서
무리하지 않게 돌아다녔는데
j가 배려를 많이 해줘서 고마웠던 날.




3. 셋째날

이번엔 빵으로 구성한 조식 ㅎㅎ
전날에는 없었던 단호박스프가 있어 좋았다.

케이블카를 타보고 싶었는데
1.3일부터 외부인에게 개방이라 아쉬웠다.

원래는 이날 체크아웃이었는데
눈이 너무 내려서 하루를 더 연장했다.

숙박 연장 후에 갑자기 여유로워져서(...) ㅋㅋㅋ
다키닥팜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기로 함.
여긴 내가 오리를 좋아해서
꼭 가보자고 주장했던 음식점!

500g + 찰밥+된장찌개 주문!
찰밥이랑 김 조합 너무 좋다 ㅠ

너무 맛있어서 찰밥 + 300g을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먹다보니 너무 배가 불러서 나는 중도하차하고
j가 거의 다 먹었다. ㅎㅎ

j가 너무 맛있다고
오리감별사라고...이름 붙여줌 ㅋㅋㅋ

여기 부추가 간장 없이
식초+설탕으로만 간을 해서 새콤달콤했는데
이게 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서 거의 흡입함.


식사 후에 아픈게 그냥 나을 것 같질 않아서
평창으로 온 김에 병원을 가기로 했다.
정선에는 정형외과가 아예 없어서
검색 끝에 평창에 있는 '우리의원'으로 고고씽.


여행 와서 물리치료 받는 색다른 경험...ㅋㅋㅋ ㅠ
그래도 덕분에 정말 많이 좋아져서
목을 돌릴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종일 내리는 눈..

기름 넣으러 들린 주유소.



숙소에 와서 수영장과 스파를 즐겼다.
운동은 하지말라고 하셔서
이날은 수업은 모두 신청하지 않음.

실내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자쿠지.


눈이 내릴 때 자쿠지에서 노는건 너무 좋다.

놀다보니 점점 어두워져서 밤이 되었다.
주변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머무름..

제대로 겨울여행을 즐기는 느낌♡


배가 고파서 숙소로 돌아와 저녁 먹기.

집에서 가지고 간 치즈주먹밥이랑
신라면 건면 남은 것 모두 먹어버렸다.
앞접시가 없어서 찻잔으로 대체함..

애플망고도 4개 가지고 가서 야무지게 먹고 왔다.
숙소가 따뜻해서 잘 후숙됨.
칼이랑 포크 등은 집에서 챙겨갔다!



4. 마지막 날.
다행히 날이 맑고 해가 떴다.


아침을 먹고 좀 쉬다가 사우나랑 스파..
좀 쉬다가 체크아웃 했다!


나는 이날 일이 있어서 바로 출근을 해야해서
일을 하기 전에 물리치료를 받고 가려고
평창 우리의원을 다시 방문했다.

오늘도 온열팩&전기치료.
첫날 너무 아파서 혼자 일어나기도 어려웠는데
많이 나아짐

후아 .. 여행의 마무리를
병원에서 하게 될 줄이야 ㅋㅋ ㅠ


병원에서 나온 뒤에는
휴게소에서 유부우동이랑 떡볶이를 먹고 출발.


j는 나 회사에 내려준 뒤에
집에 가서 여행짐 풀고 기절 ㅋㅋ
내가 퇴근할 때 데리러와줘서 저녁을 먹었다.

유가네 닭갈비로 ㅋㅋㅋ 하루를 마무리.
배고파서 볶음밥까지 추가해서 먹었다.

후식은 운전할 때 졸릴까봐 챙겼던 간식들 남은 것과
벌꿀집 남은 것 + 편의점 아이스크림 먹기.

벌꿀집은 정선시장에서 만원 주고 사서
알차게 잘 먹은 듯 ㅎㅎ


전체적으로 재밌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눈이 와서 예상치않게 일정 조정도 하고
겨울 분위기 듬뿍 낼 수 있어서 행복했던..

무엇보다 스파랑 요가, 독서로 채운 여행이라
다녀와서도 아주 힘든 느낌보다는
푹 쉬고 온 느낌이라 좋았다.

내년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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