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제주도 1

이번 휴가철에는 제주도를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에 비행기를 처음 타는거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3박 4일을 아주 꽉 채워서 놀려고 새벽4시에 일어나서 ㅋㅋㅋ

6시 비행기를 탐...

둘 다 전날 밤 늦게까지 일을 한 터라 거의 잠을 못자고 갔다...

 

 

공항에서 작은 말썽이 하나 생겼는데

갑자기 핸드폰 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기억이 날리가(...)

몇번 잘못 입력했더니 이제는 대리점을 가야 알 수 있는 번호 단계로 넘어감...

 

덕분에 내 핸드폰은 그냥 꺼두고(..)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다.

이북단말기를 들고가서 다행이지 매우 심심할뻔함..

 

 

 

아침은 미리 봐뒀던 순수한 둠비에서.

내가 고기국수나 생선류를 안좋아해서 두부집으로 간거였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J는 백순두부를 나는 해물순두부를 먹었는데

약간 맵긴 했지만 괜찮았음.

J는 여의도에서 사먹는 것보다 양이 훨씬 많다고 좋아함..

 

1층은 카페처럼 되어있어서 아메리카노가 무료라

근처 대리점이 문 열기를 기다리면서 책을 봤다.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살리고 ㅠ 드디어 바다로 출발.

호텔이 중문이라 체크인하기 전에 동쪽 해안을 돌았다.

 

 

지나가다가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내린 해변.

월정리 해수욕장이었는데 투명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란 풍경때문에 정말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더운 날씨때문에 투명카누는 엄두가 안나서 못탔는데

바다를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아쉬움이 었었다.

사실 바다 들어가고 싶어서 아쿠아슈즈도 제주도 이마트에서 샀음 ㅋㅋㅋ

 

 

원래 코난비치를 갈까 했는데 여긴 이미 소문이 나서 사람이 너무 많았음 

함덕해수욕장도 사람들과 텐트가 드글드글해서 복잡...ㅠ

 

그리고 더 가다 발견한 하도해수욕장

물색이 정말 맑고 투명하고 ㅠ

결국 못참고 옷 젖는걸 감수하고 들어갔다.

수영하고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온화한 물의 흐름이었다.

서핑 배우는 사람들도 중간중간 보였음

샤워장이 있었는데 우린 샤워할정도로 젖은건 아니라서

간단하게 닦고 옷만 갈아입었다.

그리고 배고파서 식당으로.

 

 

제주도 순덕이네.

J가 미리 찾아놓은 곳이었는데 돌문어무침을 파는 곳이었다.

토속적인 분위기의 식당이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다. ㅠ

이날 날이 더워서 좀 지친 상황이었는데

수박까지 싹싹 잘 먹고 나왔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호텔로 이동.

 

우린 3박동안 파르나스 호텔 디럭스킹에 묵었는데

사실 1박을 신라로 할까하다가 짐 옮기기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3박 모두 한 곳에 머물렀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ㅎㅎ

 

일단 신축호텔이라 굉장히 깔끔했고 오션뷰가 너무 좋았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 

침대도 편안했고, 욕실도 꽤 넓게 빠진 편이라 편했다.

도착해서 씻지도 못하고 한참 기절해서 자다가 일어남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까 눈이 너무 충혈되어 있어서

약국에 가려고 급히 일어났다..ㅠ

약국 가서 안약 넣으니 괜찮아져서 밤산책을 나옴.

우리가 여행한 기간에 슈퍼문이 떴는데,

덕분에 달이 비치는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다.

 

파르나스에서 주변 호텔까지 쭉 연결이 되어있는터라

해변가를 통해서 신라호텔까지 느긋하게 걸었다.

저 해먹에 J가 누워 보고 싶다고 해서 누웠다가 갔는데

폰이 저 안에 떨어져서 ㅎㅎㅎㅎ ㅠ 

숙소로 되돌아가는 중간에 알게 되어서 결국 신라호텔까지 되돌아왔었음(...)

꽤 긴 거리를 가야했어서 황당했는데 ㅎㅎ

폰 찾고보니 이것도 추억이다 싶어서 기념사진 찍어줌..

 

다시 호텔 안으로 귀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더 남기고 들어가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