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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나는 시간

초봄의 리움 미술관

DidISay 2023. 3. 8. 10:50

리움미술관이 100% 예약제로 전환되어서
2주전쯤에 예약을 해뒀다.
집에서 냉파용 카레를 해먹고 출발!

코로나 이후로 처음 방문해서 반가운 기분 ㅠ

전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이 있었는데

다른 작품으로 바뀌어 있었다.

평일 3시 예약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오디오가이드 대여를 하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

엘베를 타고 올라가서
상설전시부터 관람을 했다.

와 하고 감탄이 나왔던 구성.
하나하나 아름답고 소담스러웠다.

서화들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작은 인물들 하나하나 묘사되어 있어서 감탄..

따뜻한 레몬빛의 조명.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서
조선의 백자전을 봤는데
설명이 정말 친절해서 유료전시들보다 훨씬 알찼다.

전시가능한 시간이 6시까지였는데도
시간이 부족했어서 다음에는 더 일찍 가야할듯.

아름다운 달항아리 ㅠ

이건 중국의 도자기.
조선의 것과 비교하면 색감이 훨씬 화려한 느낌이다.

아름다웠던 모란을 그린 도자기.



여기부터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오디오가이드를 꼭 대여할 것을 추천한다.
그냥 지나치면 의미를 모를 작품들이 대부분이라서
함께 감상해야 좋을 것 같다.


북을 두드리는 소년.
이 외에 자전거를 타는 작가를 표현한 작품도 있었음.

소리나 움직이는 작품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양한 재미가 있었다.

현실의 나와 예술을 하는 내면의 나 정도가 되려나

위트가 느껴지는 작품 ㅎㅎ

브레멘 음악대의 동물들을 형상화한 작품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에 어릴적 이웃집 할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동안 눈물이 난터라
이 작품을 보고 뜬금없이 울컥했다.

 

911 당시의 추모와 감사의 메모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브레멘 음악대의 원작과는 다르게
절규하는 까마귀가 등장해
음산하고 불길한 느낌을 준다.

귀여워 보이지만 kkk단의 의상을 입어
소름 돋는 느낌의 코끼리.

더글로리가 생각났던 작품.



시간이 부족해 2작품을 보지 못하고 나왔다.
줄을 서야했는데 지금부터 줄을 서도
보지 못할거라도 해서 포기 ㅠ
다음에 다시 예약을 하고 보거나 해야겠다.

난포에 가려다 웨이팅 대기인원이 20팀이라(..)
바로 다운타우너로 갔다

느끼하고 맛있고 배부른!

근처의 한남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터라
차를 타고 가다 여의도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