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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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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Say 2024. 12. 18. 16:47

1. 자기 전에 j와 tv를 보면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트코인이 예전에 설정해둔 하락 가격대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알림이 우르르 왔다.

이게 뭐지했는데..계엄령 속보가 뜸..
처음에 무슨 딥페이크 가짜 뉴스인가 했는데
진짜인걸 알고 잠이 싹 달아남 ㅠ

아니 무슨 종북 운운하면서 계엄령 선포를 하는데
이게 꿈인가 현실감도 안생김..

무슨 70년대세요?..
우린 화염병 냄새도 맡아본 적 없는 세대인데
황당해서 둘이 헛웃음만 짓다가 안절부절 못했다.
결국 계엄령 해지되는 것까지만 보고
약 먹고 새벽2시에 겨우 잤다..
이 와중에 출근 걱정으로 자야하는
k직장인들의 신세란...

국회까지 헬기와 군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진심 심각해졌고 진짜 여의도 가야하나 싶어서
옷 갈아입어야겠다 고민하던 차에
국회에서 큰 유혈사태 없이 마무리가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 ㅠ


그러나 여전히 불안할 뿐이고...
도대체 탄핵이란 단어를 몇년에 걸쳐서 듣는건지
야당이고 여당이고 제발
<국민의 삶에 관심>을 좀 가졌으면..
그렇지않아도 저성장은 확정인데
여기에 기름까지 부어버리네..

 
탄핵마저 실패하는걸 보면서
적금 만기됐던 돈들은 모두 달러자산으로 옮겼다.
 
며칠간의 촛불집회를 거치면서
다행히 비교적 평화롭게 탄핵까지 이어졌지만
정말 시간이 몇십년 전으로 회귀한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시위참여자들을 위한 일반인들의 카페 선결제 등의
따뜻한 기사들을 보면서 사라졌던 인류애가 다시 충족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12월초의 나날들이었다.
 
이제 무사히 마무리가 되어야할텐데
앞으로 정치와 경제의 방향이 어떻게 이어질지...
다음 대통령은 최소한 법적인 논란이 없는 사람으로 뽑혀야
이후에 또 이런 식의 분열과 혼란이 없을텐데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요즘이다..
 
 




2.

일리커피를 as 한지 한달쯤 된 것 같은데
갑자기 커피 추출이 제대로 안되고
물이 캡슐보관통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생겨서
급히 as를 다시 보냈다..ㅠ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일리 구매일이 12/3일인데
고장난게 12/1일이라 부랴부랴 보내서
무료로 as를 받았다...ㅎㅎㅎ

그리고 보일러도 온수가 간헐적으로 안나와서
as를 부르고..밸브 2개 교체..
다행히 보일러 자체는 상태가 양호하다고 해서
밸브 교체로 마무리가 되었다.

요며칠 액땜했으니 이제 귀찮은 일들은
그만 생겨라아..



3. 미국 여행의 일정을 얼추 완성하고
비용계산까지 모두 끝냈다.
 
항공권, 암트랙, 나이아가라 국내선처럼
굵직한 것들은 환율이 아주 비싸지 않을 때
비교적 저렴한 환율로 예약을 해놨어서 다행이다.
 
일정을 모두 확정한 뒤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타미스 빅애플티켓으로 예약을 했다.
원화환율이 불안정해서 이건 마이리얼트립에서 원화로 결제를 함.
 


MOMA는 현대카드로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 제외했고,
탑뷰 나이트버스는 프리미엄 상품이라
티켓에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결제를 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시간과 일자를
모두 확정해야해서 좀 불편한 면이 있다.
우린 멧 클로이스터스를 먼저 들르기로 하고
그 뒤에 해당 티켓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무료 입장하기로 했는데,
이런 경우엔 방문할 일자만 정하고,
시간을 미리 확정하지 않아도 된다.)
 
J가 150달러를 몇 년 전에 환전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크게 쇼핑할 계획은 아직까진 없으니 
아마 이걸로 가서 식사 등만 해결하면 될 듯하다. ㅎㅎ
 
 
 
 
 
4. 핀제거 수술을 드디어 하기로 하고
병원에서 수술 전 검사를 받았다.
 
걸을 때나 특정 자세를 할 때
미묘하게 이물감이 느껴져서 불편했는데 드디어 뺀다 ㅠ
 
이것때문에 그간 운동스케쥴도 잡지 못했는데
홀가분한 느낌.
수술이 끝나면  필라테스도 다시 시작하고
힘찬 2025년을 준비해봐야겠다.
 
 
 
 
 
 
5.< 삼체>를 넷플릭스에서 홍보하는걸 봤을 때 별관심이 없었는데
원작 소설의 평이 좋길래 크레마클럽에서 다운받아서 읽어보았다.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직 1권을 절반정도 읽은 상태.
 
중국 SF물은 처음인데 역사적 배경과 어우러져서
미국의 비슷한 장르의 소설과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이었다.
예상보다 더 재밌고 흥미로워서 
휴일 내내 따뜻한 차와 함께 전자책기기를 붙잡고 있었음.
 
뒷내용이 궁금해서 빨리 3권을 모두 읽고 싶다.
읽을수록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했는지 궁금해서
(특히 삼체의 게임 속 내용)
소설을 다 읽으면 넷플릭스 시리즈도 보려고 한다.
 
시아버님이 중국의 역사물들을 좋아하시는데
한번 권해드릴까 한다.





6. 주변에서 a형 독감과 감기가 유행이라
나도 감기기운이 있어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

어린이들이 많이 가는 이비인후과인지
레뷸라이저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봄 ㅎㅎ

코끼리의 기운을 받아 잘 나아야지♡



7. 감기기운+속쓰림 증상이 있길래
굴, 새우, 홍게살을 넣어 죽을 한통 끓였다.

항생제때문에 위가 아파서 죽을 사먹었는데
굴 조금 넣고는 13000이 넘어가서
그냥 내가 재료 사서 듬뿍 넣고 끓임 ㅎㅎㅎ

잡곡을 불리고, 닌자초퍼로 야채랑 해물들 다지면
끝이나 다름 없어서 휘리릭 편하게 만들었다.

j는 굴을 안좋아하는데 모두 갈아서 넣고
새우랑 홍게살만 좀 큰 덩어리로 들어가게 했더니
굴은 들어간 티가 나지 않아서
한그릇씩 싹싹 비웠다.

인스턴트팟에 한솥 뭉근하게 끓여두고
j와 며칠동안 사이좋게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따뜻한 영양죽이라
보신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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