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ways of seeing-John Berger 본문
본다는 행위는 말에 선행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말을 배우기에 앞서 보고, 인지한다.
그러나 본다는 행위가 말에 선행한다는 것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다. 본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주변 세계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운다. 우리는 언어로 세계를 설명하려
하지만, 언어는 우리 주변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본다는 것과 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언어학을 배울 때 항상 등장했던 논점 중에 하나가
본다는 것과 말 중 어떤 것이 선행하느냐의 문제였다.
각 학자마다 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아마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논지를 이끌어 가고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미학이론에 기초해서 나온거지만
벤야민 등 유명작가들의 말을 많이 참고하고 있고
기본 아이디어 자체가 tv프로그램 방영을 위해 짜여진거라서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등장했다.
유화의 등장, 여성을 보는 관점, 광고 등...
덕분에 재미있게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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